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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엄마는 엄마이기에 자랑스럽다

내가 생각하는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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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경기도의 한 문인협회에서 동시가 당선이 되어서 시상식에 갔다 왔다. 시상식 당선자들의 사연은 정말 다양하기도 했지만 1분 정도 소감발표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눈물이 갑자기 쏟아져서 울면서 소감을 발표했다.

 

“글을 쓰는 것이 너무나 좋았고,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일도 있었지만 그간 힘들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눈물이 나옵니다. 너무나 기뻐서 눈물이 나오는데 우리아이에게 저의 동시랑 동화를 들려주고 싶었고 펜을 들었습니다. 이 기회를 발판으로 해서 더욱 글을 열심히 쓰겠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자랑스런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사실 아이 키우면서 남모르게 속상하기도 하고 정말 힘듦을 토로하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가슴속에 눌러 담으면서 나도 모르게 힘듦을 삭히고 했다. 내 마음속도 삭혀져서 아팠지만 단단해져서 성숙한 엄마가 되어가고 있었다.

 

아이랑 같이 집에서 만들고 공부하고 놀고, 그런 세월이 4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이제 아이가 기관에 다니면서 또 학부모로서 1년이란 삶을 살면서 ‘엄마랑 이토록 아파하면서 성숙한 엄마가 되어가는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그리고 정말 그간 글을 쓰면서 나도 모르게 힘들 때마다 글을 쓰라던 친정엄마의 말처럼 글속에서 나는 승화되고 있었고 우리 아이랑 글을 통해서 만나고 있었다.

 

시상식장에 가느라고 기차도 타고 또 시상식에서 소감발표와 다양한 사람들의 시상, 공연으로 한시간도 넘는 자리에서 의젓하게 앉아 있는 아이를 보면 너무나 감사하고 많이 컸고 어른스러워졌다는 생각에 정말 앞으로도 우리 아이라는 도자기를 더 잘 빚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랑 함께 참여한 시상식장에서 엄마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사진을 같이 찍을거라며 들떠있는 아이는 의젓하게 긴 시상식을 다 듣고 차분하게 엄마를 축하해주었다. 그런모습에서 많이 컸고 성숙했음을 느끼면서 많이 감사하게 되었다. 사실 시상식에서 받는 상보다 아이의 의젓한 모습에 더 감동하고 행복한 엄마가 되었다. ⓒ박수영
엄마랑 함께 참여한 시상식장에서 엄마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사진을 같이 찍을거라며 들떠있는 아이는 의젓하게 긴 시상식을 다 듣고 차분하게 엄마를 축하해주었다. 그런모습에서 많이 컸고 성숙했음을 느끼면서 많이 감사하게 되었다. 사실 시상식에서 받는 상보다 아이의 의젓한 모습에 더 감동하고 행복한 엄마가 되었다. ⓒ박수영

 

아이에게 엄마는 누구나 자랑스러운 존재다. 그리고 그 자랑스러움은 남이 인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엄마 스스로가 엄마 자신의 책임을 다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 자신을 독려한다면 누구나 자랑스러운 엄마로서의 상패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자랑스러운 엄마에 대해서 정리한 메모이다. 우리는 엄마로서 살면서 인내하고 희생하고 그러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였고, 엄마 자신을 위해서 힐링하는 시간, 나 자신을 위해서 상을 주는 시간, 선물을 주는 시간을 잊었는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에 친한 엄마가 나에게 누군가 자신에게 재킷을 주었는데 너무나 크다고 선물로 준 중고옷에서 나는 또 한번의 감사함을 느끼면서 나 자신에게 누군가가 선물을 줄 때 참으로 감사하고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비단 그것이 새 옷이 아닌 중고 옷이었지만 나에겐 꼭 맞는 감사한 옷이었기 때문이다.

 

엄마 자신에게도 스스로에게 상을 주고 힐링하는 시간을 주고 선물하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자랑스러운 엄마들은 좀 더 행복한 엄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엄마는 엄마이기에 자랑스럽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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