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우리동네 마을공동체 키즈 놀이터
아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세요
[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인근에는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는 센터가 있고 그 주변으로는 마을공동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기업, 공동으로 사용하는 카페, 생협과 같은 함께 사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는 공간으로 모여진 곳이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이곳에서는 행사를 하고 올해 행사는 이제 끝이 났지만 마지막 행사로 아이들을 위한 키즈 놀이터가 진행이 된다고 해서 갔다. 행사명은 ‘풀장’이다. 지역에서 품앗이를 하면서 전래놀이를 전파하는 엄마들의 모임에서는 전래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소품을 준비해서 제공해주었고 사전예약과 현장예약으로 엄마랑 키즈 요가, 그리고 재활용품으로 미술품을 만드는 수업이 진행이 되었다.
재활용품으로 우리아이는 멋진 왕자님 왕관과 가면을 만들었다. 폐박스를 잘라서 글루건으로 과자 껍질을 오려서 왕관을 만들고, 가면은 노끈과 사인펜으로 꾸며서 만들었다.
볼품없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그 왕관과 가면을 버리지 않고 집에다가 고이 모셔두고 생각생각 날 때 꺼내서 쓴다. 그리고 “이건 쓰레기로 만든 것이지만, 정말 멋진 것이야”라고 이야기 할 줄 도 안다. 남들은 폐품을 모아서 미술품을 만든다고 하면 정말 값어치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환경도 생각하고 재활용을 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소중하고 또한 그러한 것을 미술품으로 만드는 설치미술가들이 많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는 설치미술가가 버려진 천과 넥타이, 각종 폐품으로 만든 텐트와 거대한 아빠 형상물 인형, 그리고 큰 동화책을 큐레이터가 돌아가면서 설명해주었다.
아이들은 몸으로 체험하면서 미술품에 대해서 간접경험을 하고 만들기를 하면서 주인공이 된다. 그리고 수업이 다 끝나면 기념품으로 하트가 거꾸로 그려진 배지를 하나씩 선물로 주었다.

아이는 만들기를 너무나 좋아한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서도 만화가 나오면 중간에 꺼 버리고 자신의 할 일을 하지만 만들기 프로그램이 나오면 집중해서 본다. “엄마! 우리도 저렇게 만들자!” 항상 만들기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엄마에게 만들자고 주문을 하는데 일주일에 한두 번은 만들어주는데 매일은 못 만들어 주지만 그래도 아이는 만들기 시간을 가장 좋아하고 행복해한다.
아주 영아 때부터 만들기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 습관은 오랫동안 간다. 만들기에 호기심을 보이고 그림 그리기를 너무나 좋아한다. 얼마 전에는 미술체험을 하는 곳에서 멋진 추상화를 그려서 사진도 찍고 현장에 작품을 남기고 왔다.
아이가 좋아하는 미술이나 만들기에 대해서 늘 관심을 가지고 같이 해주기도 하고 또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열심히 다니면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러한 예로 이번에 마을공동체에서 주최한 ‘풀장’이라는 행사에 다녀왔는데 참가비도 없고 함께 어울려 사는 것,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고 우리의 모습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가득 담겨진 공간에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얻고 온 것 같아서 행복해진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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