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극장 애니메이션 3선

연말, 아이와 함께 극장 나들이 어떠세요?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무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기온이 영하 5도 아래일 경우에는 2~3시간만 피부가 노출돼도 동상에 걸릴 수 있다. 아이와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따뜻한 실내공간을 찾아가는게 좋겠다. 지금 극장가에서는 아이들을 즐겁게 해줄 대작 애니메이션이 속속 개봉하고 있다. 아이 손을 잡고 따뜻한 극장 나들이를 떠나려고 준비하는 부모들을 위해서 어린이 애니메이션 3편을 소개한다.

◇ 뽀로로 극장판 눈요정 마을 대모험

지난 11일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눈요정 마을 대모험'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눈요정 마을을 동시에 구해야만 하는 눈요정 보디가드 뽀로로를 만날 수 있는 신작이다. 지난해 1월 9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첫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의 기세를 이을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개봉한 후속작이다.

이번 극장판은 눈 덮인 '뽀롱뽀롱 숲'에서 살고 있는 꼬마 펭귄 뽀로로와 친구들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지 못한다는 설정으로 눈을 내리게 하는 아름다운 눈요정 마을을 배경삼아 펼쳐지는 모험을 그렸다.

거대한 용암괴물의 습격을 당한 눈요정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뽀로로 일행의 모습과 우연히 만난 눈요정 아티와 뽀로로 일행과의 아름다운 우정이 나타나는 장면에서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가 꽃핀다.

온 세상에 눈을 내리게 하는 눈요정의 존재, 용암괴물이 먹는 지글지글스프 등 본래 등장하는 뽀로로와 일행들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성을 가진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어린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눈요정 아티와 눈요정 마을의 카리스마 지도자 마스터 요정 등 세상에 눈을 내려주는 눈요정들과 차가운 것을 싫어하는 용암괴물과 화석공룡 등 다양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들로 극장가를 찾아온 이번 작품은 눈요정 아티가 만들어 내는 얼음 조각 작품들과 거대한 악당 용암괴물의 모습들이 뽀로로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더한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 스페이스 독2

지난 11일 개봉한 강아지들의 우주모험을 담은 러시아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독 2'. 어린이들은 재미와 감동으로 올겨울 어린이들을 찾아온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독2'와 함께 판타스틱한 어드벤처의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스페이스 독 2'는 평화로운 지구에 나타난 수상한 비행물체와 계속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비밀을 찾아 달나라로 떠나는 말썽꾸러기 강아지 푸쇽과 우주비행견들의 좌충우돌 우주 대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스페이스독2'는 1960년대 우주 비행에 성공한 최초의 강아지 벨카와 스트렐카의 이야기를 그린 1편 '스페이스 독'에 이어 탄생된 후속작이다. 원작 '스페이스독'이 우주선에 탑승했던 우주견의 실화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면 이번 '스페이스독2'는 미국과 러시아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과거 미국과 소련의 우주전쟁을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했다.

또한 이번 '스페이스 독 2'에서는 벨카를 쏙 빼 닮은 아들 푸쇽의 활약이 더해졌다. 평화롭던 미국에 수상한 비행 물체가 나타난 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부터 자유의 여신상, 폭격기, 항공모함까지 도시의 온갖 물건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 비밀을 찾아내기 위해 달로 쏘아 올린 로켓에 푸쇽이 합류하면서 펼쳐지는 우주 대모험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특히 아름다운 우주 배경과 상상력을 이끌어 내는 흥미로운 스토리는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개성만점 캐릭터들 또한 관심을 집중시킨다. 1편에서 활약했던 우주 비행견 벨카와 스트렐카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벨카의 깜찍하고 용감한 아들 푸쇽과 돈과 금을 좋아하는 수다쟁이 생쥐 레니도 등장한다. 푸쇽의 아빠이자 달에서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인 강아지 카즈벡, 그리고 푸쇽을 질투해 사사건건 골탕 먹일 궁리를 하는 고양이 일당 등 개성만점 친숙한 동물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올 겨울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할 예정이다.

◇ 일곱난쟁이

오는 24일 극장가를 찾아오는 '일곱난쟁이'는 마녀의 저주로부터 공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곱 난쟁이들의 활약을 재해석한 독일 애니메이션이다.

연말, 애니메이션 신작 경쟁 속에서 포스트 겨울왕국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영화 '일곱난쟁이'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곱난쟁이'는 200년간 전 세계를 사로잡은 동화 '백설공주'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특히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캐릭터는 막내난쟁이 보보. 호기심 많은 캐릭터로 어리버리하지만 순수한 매력을 지닌 난쟁이다. 자신의 치명적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여섯 난쟁이들과 용기 있게 모험을 떠나는 캐릭터로 아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랜 세월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를 원작으로 한 '일곱난쟁이'가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은 예상 가능해 성인들에게는 추억과 동심을 어린이에게는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안내할 겨울방학 최고의 가족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2014 애니메이션 최초 천만 관객 신화를 만든 '겨울왕국' 의 일등공신은 OS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일곱난쟁이'이 역시 눈과 귀가 즐거운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 영화 속에는 '페이리테일 송'부터 영화의 주제곡인 '테이크 어 챈스', 난쟁이들의 신나는 합창곡 '헤이드워프 송', 갱스터 랩이 돋보이는 '인어왕자 송', 사악한 마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탱고 '델라모타 송'과 '베이커리 송'까지 총 8곡의 OST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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