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꼭 필요하다
2015년에는 마을공동체 더욱 활성화되길…
[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캠페인처럼 퍼져나가고 있는데 많이들 공감하게 된다. 나 또한 공감하게 되는데 아이들은 마을에서 어울리면서 이웃집 아주머니, 이웃 형과 누나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면서 사회성을 키우게 된다.
바쁜 현대사회로 돌입하면서 우리는 사람과의 소통이나 교류를 점차 축약시키고 있고 그러한 기회들이 많이 단절되고 있다. 하지만 마을공동체를 이루면서 우리는 사람과의 소통을 배우고 그러한 것을 중시하게 된다.
2014년도 한 해를 돌아보면 아이와 마을공동체에서 많이 활동했던 것이 매우 의미 깊었고 아이가 그 안에서 많이 자라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재능기부를 통해서 마을에서 육아품앗이 수업제공을 통해서 나는 일주일에 한번은 오전2시간을 꼬박 기부했다. 그리고 그 수업을 위해서 준비물도 만들고 수업 시연도 하면서 나만의 역량을 연습하고 점검했다.
아이와 이웃마을의 마을공동체 품앗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이웃엄마의 수업에 참여도 하고 재료나 다른 물품을 기증받은 것으로 감사하게 수업시간에 즐거운 만들기와 요리수업에도 참여하였다.
이렇게 마을공동체가 활성화가 되어 있으면 내가 의지만 있으면 참여를 통해서 활동하면 되는데 마을공동체가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십시일반 투자해야 된다. 수업을 할 사람과, 준비물, 장소 등등 모든 것을 다 준비하려면 무척이나 버겁다.
나는 선자의 경험도 하였고, 후자의 경험도 하였다. 품앗이가 매우 쉬운 듯 해 보이지만 아이를 육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바로 품앗이였다. 하고 나면 보람감은 크지만 텅 빈 무대 위에 홀로 남겨진 연기자처럼 허전한 것이 바로 품앗이가 종료될 시점이다. 처음의 준비과정은 매우 어렵고 고되고 즐겁게 품앗이를 하고 나면 그 순간은 매우 짧고 빠르게 끝난다. 잠깐의 보람을 위해서 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답답할 때도 있지만 품앗이가 주는 장점이 더 많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품앗이를 준비하는 부모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사실 마을에서 아이를 키우기란 쉽지가 않다. 마을 공동체원이 모두 일조해야 되고 함께 해야 되고 헌신하고 준비해야 된다. 누구라도 반대하거나 무관심한 사람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렵다. 아이랑 함께 마을공동체 안에서 수업도 준비하고 수업제공도 받았던 나와 아이의 2014년도는 매우 뜻 깊고 의미 깊었다.
그리고 2015년도 기회가 된다면 아이와 이런 시간을 많이 준비하고 싶고 나 또한 재능기부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재능기부를 통한 품앗이 수업에서 수업을 마친 나에게 한 엄마가 나에게 질문한다.
“선생님!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려면 어떤 자격증을 따야 되나요? 보육교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이의 엄마는 무척이나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을 보였다. 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 열심히 상담을 해주었지만 일단 직업전선에 나가기 위해서는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품앗이는 개인의 역량이나, 경험, 경력 등을 살려서 나의 강점을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고 그것으로 시너지를 다시금 돌려받는 것이기에 자격증 보다는 의지와 노력, 약속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2014년도 마을공동체를 통해서 행복했고 2015년도 아이와 나는 마을공동체 안에서 성숙한 삶을 살기 위해 많이 도전하고 노력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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