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의 특별함을 공유하는 공감 그림책
[화제의 신간] 나는 좀 다른 유령

교통과 통신의 발달 덕에 세계 경계가 점점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시공간을 초월해 함께 문화를 즐기고 소통한다. 그런데 아직 우리는 얼굴색과 말씨가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쉽게 선을 긋고 경계한다.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생각이야말로 틀린 것이 아닐까?
'나는 좀 다른 유령'(히도 반 헤네흐텐 글·그림, 김현숙 옮김, 풀과바람, 2015)은 유령임에도 무서운 소리를 내지 못하는 꼬마 유령 스파르타쿠스를 통해 '다름'에 대한 어리석은 편견을 말하는 그림책이다. 우리는 꼼꼼히 보면 모두 다 다름에도 조금 달라 보이는 사람을 못났다고 생각한다. 유령이면 모두 다 날카롭고 무시무시한 소리를 질러야만 할까? 모든 유령이 똑같은 소리를 낸다면 얼마나 지루할까?
히도 반 헤네흐텐 작가는 특유의 익살스러우면서도 따뜻한 그림으로 다른 점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순수한 어린이마저 '다름'을 '못남'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며 어린이들은 서로 다른 모습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사는 일이 얼마나 따스하고 행복한 일인지 알게 될 것이다.
정가 1만 원,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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