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눈여겨볼 만한 수도권 유망 분양지역은?
신도시 택지지구 동탄2신도시, 다산진건지구 주목
칼럼니스트 조은상acetrick@mediawill.com
[연재] 조은상의 내 집 마련 노하우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오는 3월 청약제도 개편이 이뤄지면 수도권 1순위 자격이 기존 24개월에서 12개월로 줄어 1순위 청약통장이 크게 늘어날 뿐만 아니라 앞으로 3년간 대규모 공공택지를 지정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신규 분양 아파트의 희소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춰 많은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며 큰 이변이 없는 한 2008년 이후 수도권 최대 분양물량인 지난해 9만 6000여 가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수요자들은 어디를 주목해야 할까. 수도권 분양시장은 신도시·택지지구가 관심 1순위다. 신도시·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교통, 학교, 편의시설이 계획적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이 잘 정돈돼 있는데 입주 후 거주 만족도가 높고 추후 가격 상승에도 유리하다. 여기에 지하철 개통과 같은 호재가 있는 곳이라면 더욱 눈여겨봐야 한다.
위 조건에 부합하는 곳을 찾아보면 경기 남부권에서는 화성시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가 가장 눈에 띈다. 수서까지 이어지는 KTX 동탄역이 2016년 하반기에 개통예정이고 2020년에는 삼성역으로 연결되는 GTX가 완공될 예정이다. 총 1만 3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므로 선택의 폭은 비교적 넓은 편이다.
경기 동북권에서는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가 첫 분양에 나선다. 다산진건지구는 올해 총 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3~4월에 첫 분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계획돼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도 대폭 개선된다. 8호선이 연장되면 강남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 완공은 2023년 예정이다.
경기 서부권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서울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김포공항역과 연결되는 김포도시철도가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 급행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1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이미 분양이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기존 단지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책정할 것인지가 사업 성공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은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워낙 인기가 많고 미래가치도 높은 지역이므로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청약해도 좋다.
인천은 올해 많은 분양이 나올 예정은 아니지만 송도·청라국제도시에서 나오는 물량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기존 분양 단지들이 자리를 많이 잡았기 때문에 입주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이 덜한 것이 장점이다.
2순위는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일반분양되는 물량이다. 입지는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보다 좋은 경우가 많지만 물량이 적고 분양가가 비싼 것이 단점이다. 강북이 생활권이라면 북아현·왕십리·장위 재정비촉진지구 등이 관심의 대상이다.
강북 재개발 사업장의 특성상 언덕 지형인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 평지이면서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을 고르는 것이 입주 후에도 유리하다. 강남이 생활권이라면 반포?잠원동 재건축 물량이 눈에 띈다. 강남은 재건축 추진이 계속 이뤄질 예정이므로 이왕이면 단지 규모가 크고 한강변에 접해 있다면 더 좋다.
3순위는 지하철역 인근 분양 단지다. 구도심에 위치해 있는 경우 주변 시설 이용이 편리하므로 분양가가 저렴하다면 실수요자에게 안성맞춤이다. 다만 단지 규모가 너무 작거나 분양가가 주변에 비해 많이 높으면 무리해서 청약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대로 올해는 분양시장이 인기를 끌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일부 인기지역을 제외한 곳이나 그동안 분양 물량이 과잉 공급된 지역은 추후 입주 때 손해를 볼 수도 있으므로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은 입지 못지않게 분양가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이다. 분양가가 주변에 비해 너무 비싸다면 미분양이 나거나 분양이 완료되더라도 프리미엄을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칼럼니스트 조은상은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평가된 지역을 발굴하는데 관심이 많아 여러 현장을 직접 누비고 다닌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보다는 내 집 마련이 꿈인 서민들에게 꼭 필요한 부동산지식을 전달하는데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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