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부모에게 추천하는 유아도서 3권
사서가 부모에게 추천하는 유아도서 3권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5.01.30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 돼, 내 과자야!', '무엇일까?' 등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줘야 할까?'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되는 고민거리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우리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 유아기 때 형성된 독서습관이 성인이 된 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아이가 책을 친근하게 여기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베이비뉴스는 자녀와 함께 읽을 책 고르기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매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유아도서 3권씩을 소개하고 있다. 2월의 유아 추천 도서는 '무엇일까?', '안 돼, 내 과자야!',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등이다.

 

◇ 무엇일까? (레베카 콥 글·그림, 상상스쿨, 25p, 2014)

 

무엇일까? (레베카 콥 글·그림, 상상스쿨, 25p, 2014) ⓒ상상스쿨
무엇일까? (레베카 콥 글·그림, 상상스쿨, 25p, 2014) ⓒ상상스쿨

 

어느 날, 아이는 집 마당 벚나무 아래에서 작은 구멍 하나를 발견합니다. 개와 공놀이를 하던 중에 빨간 공이 튀어 구멍 안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아이는 배를 깔고 구멍 안을 들여다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공을 꺼내려 하지만 팔이 닿지 않아요.

 

한참을 지켜보던 아이는 구멍 안에 무언가가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 친구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구멍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저마다 생각이 달라요. 누구는 생쥐 집이라고 하고, 누구는 트롤의 보금자리라고 하고, 누구는 용의 굴이라고 합니다. 아이는 구멍 안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까요?

 

작가 레베카 콥은 이 그림책에서 산뜻하고 섬세한 일러스트로 상상력 넘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표현했습니다. 늘 아이와 함께하는 개의 다양한 표정,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마당의 벚나무가 달라지는 모습, 그리고 누군가의 상상에 따라 달라지는 구멍 안 세상에서 빨간 공을 찾아보는 재미도 놓치지 마세요.

 

◇ 안 돼, 내 과자야! (백주희 글·그림, 책읽는곰, 34p, 2014)

 

안 돼, 내 과자야! (백주희 글·그림, 책읽는곰, 34p, 2014) ⓒ책읽는곰
안 돼, 내 과자야! (백주희 글·그림, 책읽는곰, 34p, 2014) ⓒ책읽는곰

 

엊그제 저녁 아빠가 사 오신 과자 열 개, 식구들끼리 사이좋게 나눠 먹고 세 개가 남았어요. 더 먹고 싶었지만 엄마는 내일 먹으라고 하시네요. 그러나 과자 생각에 잠도 설쳤어요. 아침밥을 먹을 때에도, 수업 시간에도 온통 과자 생각뿐이었어요.

 

학교가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 왔어요. 현관문을 벌컥 열자, 동생 앞에 있는 과자상자가 눈에 들어왔어요. 동생이 다 먹어버린 줄 알고 펄쩍 뛰며 화를 냈지요. 그때 들려온 동생의 한마디는 무엇이었을까요?

 

훈훈한 결말을 보여주는 이 책은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강렬한 색상과 그림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 것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지게 되는 어린아이들에게 형제간의 우애와 나눔과 양보의 마음을 갖게 하는 그림책, 꼭 읽기를 권합니다.


◇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맥 바넷 글, 존 클라센 그림, 시공주니어, 20p, 2014)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맥 바넷 글, 존 클라센 그림, 시공주니어, 20p, 2014) ⓒ시공주니어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맥 바넷 글, 존 클라센 그림, 시공주니어, 20p, 2014) ⓒ시공주니어

 

여러분은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서 무엇을 하나요? 친구 만나기, 쇼핑, 여행 등 저마다 다르겠죠.

샘과 데이브는 땅을 파기 시작했어요.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기 위해서요.  샘이 데이브에게 물었어요. "언제까지 파야 해?" 데이브가 야무지게 답합니다.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아낼 때가지 파야해. 그게 우리의 사명이야."

 

한참 땅을 파던 아이들은 잠시 쉬기로 하다 곯아 떨어지고 옆에 있던 강아지가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강아지와 아이들은 한없이 아래로 떨어지고 마는데요. 과연 샘과 데이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 책은 2013년 칼데콧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작가 존 클라센 그림과 맥 바넷의 글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그림책입니다. 흥미로운 시작 그림과 마지막 그림이 눈길을 끄는데요. 어린이, 성인 모두에게 남다른 감동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 보도자료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