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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썰매 만드는 여섯 살배기 우리 아이

어느덧 우리 아이가 자라서 망치질까지 하네요

gagnara@hanmail.net

[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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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의용소방대에서 운영하는 무료 얼음 썰매장에 간 적이 있는데 아빠랑 같이 끈으로 썰매를 엮어서 아빠가 앞에서 얼음을 지치고 아이는 뒤에서 보조하는 역할로 해서 재미나게 얼음썰매를 즐겼다.

 

한번 가고 나니 아이는 즐거웠는지 아빠에게 이야기를 하곤 하여 세 번 정도 갔는데 갈 때마다 너무나 행복해하였다.

 

아빠는 아이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버려진 나무가 많은 할아버지 집 인근에서 폐 목재를 수거하고 잘라서 눈썰매를 만들었다. 썰매 날은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버려진 철물을 이용해서 썰매를 만들었는데 날이 날카롭지 않아서 할아버지 댁 뒤에 있는 얼음계곡에서 썰매를 타는데 잘나가지 않는데 두세 번의 실패 끝에 날을 갈아서 드디어 멋진 썰매가 완성이 되었다.

 

목공수다운 모습으로 한 쪽 다리는 꿇어 앉고 한 쪽 손으로 망치질을 열심히 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6살 유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의젓한 초등학생의 모습이 보여진다. 나도 모르게 웃음도 나오고 많이 큰 모습에서 뿌듯함이 느껴진다. ⓒ박수영
목공수다운 모습으로 한 쪽 다리는 꿇어 앉고 한 쪽 손으로 망치질을 열심히 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6살 유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의젓한 초등학생의 모습이 보여진다. 나도 모르게 웃음도 나오고 많이 큰 모습에서 뿌듯함이 느껴진다. ⓒ박수영

 

아이는 아빠가 썰매 만드는데 옆에서 목공수 다운 모습을 한쪽 다리를 꿇어 앉고서 제법 멋진 모습으로 망치질을 하고 있었다.

 

“여섯 살짜리가 이렇게 망치질 잘하는 것은 처음 봐”라고 칭찬을 해주었는데 사실 망치질 하는 것이 쉽지 않는데 아빠가 얼음썰매를 탈 때 쓰는 얼음썰매 탈 때 쓰는 손잡이를 만들라고 쥐어주니 기다렸다는 듯이 망치질을 해내며 완성을 하였다.

 

아이가 자라는 모습에 부모는 놀라고 감동을 받는다. 아이가 기어다닐 때부터 걸을 때, 그리고 말을 하기 시작할 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때, 제법 어른다운 생각을 이야기할 때, 무언가를 혼자 스스로 독립심을 가지고 해낼 때 부모는 많은 감동을 받는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 커서 썰매도 만들고 제밥 남자 다운 모습으로 씩씩하게 아빠를 도와서 자신의 썰매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즐거움과 행복감이 교차한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정든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새로운 유치원에 진학을 한다. 유치원에 진학을 하기 전에 아이가 다닐 유치원을 지나면서 설명도 해주고 더 의젓하고 씩씩하게 지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잘할 자신이 있다고 한다.

 

아주 마냥 어리기만 해 보였던 아이가 커서 이렇게 부모를 안심시키는 대답도 하고 제법 의젓한 모습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를 키우는 보람을 느낀다.

 

아이를 키우면서 때론 시련도 있었고 슬픈 일도 있었지만 행복감도 있다. 인생이 늘 그렇듯 희비가 교차하는 우리의 삶과도 육아는 같다.

 

제밥 목공수 다운 모습으로 망치질을 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6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의젓한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의 모습이 비춰지기도 한다. 아빠랑 만든 썰매를 가지고 신나게 얼음계곡에서 썰매를 즐기는 아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몇 번 실패했는데 이제는 썰매가 잘나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무언가 도전하고 이겨내는 우리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면서 아이의 썰매를 지그시 바라보게 된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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