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부부 문화 만드는 5가지 요소
바람직한 부부 문화 만드는 5가지 요소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5.02.0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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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한 팀이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사람은 결혼하면서 부모를 떠나야 하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자식 역시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한다. 그러고 나면 부부 두 사람만 남아 짧게는 20~30년, 길게는 40년 이상의 세월을 함께 살아가게 된다. 결혼 시점부터 부부간 관계를 잘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강학중 박사의 가족수업’(강학중 저, 김영사 펴냄, 2010)을 통해 건강한 부부문화를 만들 수 있는 비법을 배워보자. 

 

나는 옳고 당신은 틀렸다는 생각부터 버리고, 서로의 성격 차이를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서로의 장점을 키워나가야 한다. ⓒ베이비뉴스
나는 옳고 당신은 틀렸다는 생각부터 버리고, 서로의 성격 차이를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서로의 장점을 키워나가야 한다. ⓒ베이비뉴스

 

◇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마음

 

부부처럼 밀착된 관계에서는 상대의 결점을 접하는 일이 많다 보니 무시하는 태도가 은연중에 나타나기 쉽다. 그러나 행복한 부부 관계를 위해서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혼 전에는 나와 다른 면에 끌려 결혼을 하지만 결혼한 뒤에는 나와 다른 그 부분을 끊임없이 지적하고 내 방식을 강요하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답조차 없는 사소한 습관까지도 문제 삼고 비난한다면 부부는 오래가기 힘들다.

 

아무리 사랑하고 연애를 오래 한 사이라 해도 부부로서 함께 사는 데는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성격적인 적응이 중요한데, 누구든지 자신의 성격적인 약점을 지적받으면 본능적으로 방어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상대의 성격을 고쳐 놓겠다는 생각부터 버리는 것이 좋다.

 

원만한 부부 관계를 만들려면 나는 옳고 당신은 틀렸다는 생각부터 버리고, 서로의 성격 차이를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서로의 장점을 키워나가야 한다.

 

◇ 배우자를 위해 매일 행동하는 실천력

 

부부간에는 오히려 사소하고 조그마한 일이 쌓여 큰 감동을 만들어낸다.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잡아주기, 정성 들여 차려주는 음식에 칭찬을 아끼지 않기 등 사소한 일로도 얼마든지 부부가 화목해지고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다.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배려야말로 행복의 열쇠라는 것을 믿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하지만 이 행동에는 원칙이 있다. 배우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원하는 것을 정말 필요로 할 때 해줘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배우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고 내 방식대로 베풀고 나서 내가 당신을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를 강조한다면 감사보다는 오히려 불만이 돼 돌아올 수 있다.

 

◇ 배우자에 대한 절대적 믿음 지키기

 

솔직히 열정적인 사랑이 없어도 결혼 생활을 영위해나가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부부간의 신뢰가 깨지면 그 관계는 회복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외도한 사실이 발각되거나 배우자 몰래 독단적으로 처리한 일이 감당 못할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 부부간의 신뢰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 배우자에 대한 인간적인 믿음이 깨진 이상 더는 함께 살 수 없다.

 

부부간의 신뢰에 문제가 감지되면 바로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해법 찾기에 돌입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거나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시간을 끌지 말고 바로 대화를 해야 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두 사람의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 부부의 팀워크

 

부부는 언제나 한 팀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녀가 속을 썩이거나 직장에 문제가 있고 사업이 잘 안 돼도, 양가 집안 때문에 골머리를 앓을 때도 부부가 한마음이 돼 지혜를 합치면 실마리를 풀 수 있다. 반면 사소한 문제에도 서로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수습하기 힘들다.

 

특히 이혼을 생각할 만큼 심각한 문제에 부딪쳤을 때는 그 일이 부부 관계를 희생해야 할 만큼 중대한 사안인지 아닌지를 잘 헤아려봐야 한다.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싸움 자체가 상처가 돼 갈등이 극단적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이 부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부부가 한 팀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에너지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서로를 비난하고 상처를 주면서 에너지를 다 소진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의지조차 잃었으니 갈등의 조정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부부는 공동의 꿈이나 목표를 가지고 팀워크를 바탕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 남편과 아내가 한 팀이라는 생각이 견고하면 사소한 갈등이나 불화를 해소하는 것은 가정 내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 이혼은 절대 안 된다는 정신

 

살다 보면 수시로 찾아드는 이혼의 충동을 뿌리치기 어렵다. 이혼을 연애하다 헤어지는 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사람도 요즘 적지 않다. 그러나 이혼을 상대방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거나 감정적인 분풀이 정도로 생각했다가는 남아날 가정이 없다.

 

결혼에는 엄청난 책임과 의무가 뒤따른다. 당신을 절망하게 하는 문제가 그 어떤 것이라도 양가 가족과 친지들, 친구들 앞에서 평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한 이상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를 악물고 눈물겹게 노력하는 성의는 보여야 한다. 이것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이며 예의다.

 

‘이혼은 절대 안 된다’는 정신으로 살기를 당부한다. 요즘 같은 세상에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생각의 출발점만큼은 그렇게 가져야 불화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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