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 전 아이 세뱃돈, 얼마가 좋을까요?
주는 쪽도 받는 쪽도 부담 없는 1만 원이 대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나고 맛있는 명절 음식도 먹을 수 있어 즐거운 설날이지만, 차례 준비와 귀성길 차량 정체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세뱃돈을 얼마나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한 자녀 가정이 많아지고, 물가 상승폭도 커지면서 세뱃돈 단위가 커지고 있다. 초등학생이 설날 받는 세뱃돈 액수가 보통 10만 원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아직 돈의 개념이 없는 취학 전 유아에게는 세뱃돈으로 얼마를 주는 것이 좋을까?
에듀챌린지(대표 황도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아이챌린지 홈페이지(www.i-challenge.co.kr) ‘맘스리서치’를 통해 ‘취학 전 아이의 세뱃돈은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미취학 자녀를 둔 총 390명의 엄마 중 78.7%(307명)가 세뱃돈으로 가장 적당한 금액은 ‘1만 원’이라고 답했고, 그 뒤로 14.1%가 ‘5000원 내외’를 꼽았다.
닉네임 베푸는 삶은 “아이를 생각하면 5000원 내외가 좋을 것 같은데 물가를 생각하면 1만 원이다”고 말했고, 우윳빛깔다희맘은 “1만 원이면 주는 집 받는 집 부담 없이 충분할 듯하다”고 답하는 등 세뱃돈으로 1만 원을 주는 것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 2만 원 2.6%(10명), 3만 원 1.5%(6명), 5만 원 2.3%(9명), 5~10만 원이 0.8%(3명)로 조사됐다. 닉네임 두쥬니어어머니는 “저금하는 방법을 안다면 5만 원을 줘도 될 듯하고, 아직 모르는 아이라면 1만 원을 줘도 적당할 듯하다”고 답하는 등 아이의 경제관념 유무에 따라 다소 높은 금액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0년 4780명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했을 때 취학 전 아이의 세뱃돈으로 적당하다고 답한 비율 중 1만 원이 53%였던 것이 78.7%로 25.7% 증가하고, 5000원 내외 비율이 44.5%에서 14.1%로 감소한 것에서 그간 5년간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적정 세뱃돈 금액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김해숙 아이챌린지 연구개발부 부장은 “아직 경제관념이 없는 아이에게는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나 교구 등을 세뱃돈 대신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선물한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거나 놀이를 하는 등 가족과 무언가를 함께하면 더욱 뜻 깊은 설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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