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콘텐츠 강국 일본이 이제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성공 전략을 배워야 한다며 로보카폴리를 집중 조명했다.
로이비쥬얼은 일본공영방송NHK를 대표하는 시사교양프로그램인 'NHK 클로즈업현대'가 23일 '일본 애니메이션의 해외 수출 전략' 편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의 성공 전략을 분석하고, 일본 콘텐츠 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내용을 방영했다고 24일 밝혔다.
NHK는 로보카폴리의 제작사인 로이비쥬얼에 취재진을 파견해 이동우 대표와 엄준영 감독을 인터뷰하고, "이제는 제작과 마케팅에서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NHK는 "그 동안 일본의 콘텐츠들은 해외에서 서로 앞다투어 가져가려 했다. 그 결과 각 국의 사정에 맞추는 현지화에는 관심이 없어 왜색이 짙은 콘텐츠가 많았다"며 "전반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은 유아와 키즈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가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NHK는 일본 콘텐츠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로보카폴리를 기획, 감독한 로이비쥬얼 엄준영 감독의 노력에 주목했다.
작품을 가능한 많은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자 노력한 것,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고려한 것, 해외 바이어들의 의견을 취합해 제작에 반영하고, 각 나라의 문화적인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한 것 등 로보카폴리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주목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글로벌화 되고 있는 '콘텐츠 한류'에 맞서, 앞으로 일본 문화와 콘텐츠를 전 세계로 펼치는 '쿨재팬' 전략을 가동하고, 업계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로보카폴리는 2013년 10월 일본 TV 도쿄(TV TOKYO) 채널을 통해 본편 시즌 1이 방영 됐고, 국내 캐릭터 완구로는 최초로 일본 토이저러스, 이토요카 등 전국 1500개 완구 매장에서 캐릭터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로보카폴리는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캐릭터 한류를 이끌고 있고, 애니메이션 DVD가 베스트 셀링 키즈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프랑스에서 디즈니 캐릭터보다 인기 있는 글로벌 스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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