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산후관리 부럽지 않은 산후관리비법
연예인 산후관리 부럽지 않은 산후관리비법
  • 신은희 기자
  • 승인 2011.07.20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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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도 에어컨 찬바람 직접 쐬지 말아야 오로 멈추지 않거나 아예 나오지 않으면 내원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서대문함소아한의원 전지우 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대교육장에서 맘스스퀘어 주최로 열린 제7회 맘스클래스에서 '엄마의 산후관리법'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서대문함소아한의원 전지우 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대교육장에서 맘스스퀘어 주최로 열린 제7회 맘스클래스에서 '엄마의 산후관리법'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백일상’(百日床)은 아기가 태어난 후 100일 동안 건강하게 자랐음을 축하하기 위해 차려주는 상이다. 그런데 엄마들도 ‘백일상’(百日賞)을 받아야 한다. 엄마들은 출산 후 산후조리 기간인 100일 동안 임신 전 몸으로 회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이를 칭찬해 주기 위함이다.

 

최근 산모들은 출산 후 관리를 체계적으로 도와주는 산후조리원을 대부분 이용한다. 하지만 1주에서 2주 동안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집으로 돌아온 후, 산모들은 어떻게 산후 관리를 해야 할지 막막해한다. 내 몸에 생긴 변화는 무엇이고, 어떤 산후 질환을 조심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불안하고 우울하기까지 하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대교육장에서 임신·출산·육아 전문기업 맘스스퀘어(www.momssquare.co.kr) 주최로 열린 제7회 맘스클래스는 임산부들의 산후 관리에 대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엄마의 산후관리법’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오른 서대문함소아한의원 전지우 원장의 도움으로 산후관리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자. 전 원장의 조언만 새긴다면 톱스타들이 애용한다는 2주에 1,200만원이 넘는 산후조리원의 산후관리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출산 후 100일은 산후조리 기간

 

아이를 낳은 뒤에는 임신 전 몸으로 회복하기 위한 시기인 산후조리 기간이 필요하다. 산후조리 기간은 출산 직후부터 100일까지이다. 출산 후 3~7일까지는 산모가 안정 및 휴식을 취해야 하는 시기이고, 이후부터는 산욕기로 6~8주까지는 생식기를 회복하고 산후 100일까지는 신체를 임신 전으로 회복하는 시기이다.

 

특히 산욕기는 해산으로 생긴 상처가 완전히 낫고, 자궁이 평상시 상태가 되며 신체의 각 기관이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되기까지의 기간을 뜻하는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산후풍에 걸릴 수 있다. 관절의 통증과 시린 증상을 동반하며, 내버려두게 되면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므로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산후조리 기간에는 특별히 생활 습관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쾌적하게 느끼는 정도의 난방을 위해 온도는 24~26°C, 습도는 40~60%를 유지해야 한다. 인공적인 바람은 좋지 않다. 여름이라도 선풍기나 에어컨의 찬바람은 직접 쐬지 말아야 한다. 또 출산 후에는 임신 중 증가한 세포외액(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액체)이 땀 등으로 배출되는 시기이다.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땀을 내진 않아도 된다. 자연스럽게 땀이 나면 닦고 옷을 갈아입는 등 몸을 보송보송한 상태로 유지한다. 옷은 되도록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면 소재의 긴 옷을 입고 양말도 신는 게 좋다. 겨울에는 내복을 착용할 수 있지만, 너무 껴입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우리나라 출산 전통에는 ‘삼칠일’(三七日)이라는 말이 있다. 출산 후 산모는 삼칠일, 즉 3주까지는 몸에 물이 닿지 않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출산 후 3~4일부터 간단한 샤워는 가능하다고 말한다. 단, 어지러울 때는 주의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앉아서 감으면 하복부와 회음부에 자극되므로 서서 감아야 하고, 통 목욕은 오로가 다 끝난 최소 4주 후에 가능하다.

 

꼭 주의해야 할 산후질환은?

 

오로란 출산 후 자궁 내에 남아 있는 혈탁액이 배출되는 것이다. 출산 직후에는 적색 오로가 나오고 분만 3~4일부터는 장액성 오로가 나오며, 분만 10일 후부터 3주까지는 백색 오로가 나오다가 이내 줄어든다. 오로가 멈추지 않거나 아예 나오지 않을 땐 ‘오로 이상’이 발생한 것이다. 분만 3주가 지났는데도 오로가 멎지 않는 이유는 자궁수축의 불량 또는 기혈이 허약하거나 감염이나 태반 잔류 등이 있을 때이다. 또 오로가 나오지 않는 것은 분만 후 어혈이 나오지 않고 자궁 내에 정체된 것이 원인이다. 이는 산후질환으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또 다른 산후질환으로는 요실금이 있다. 유병률이 성인 여성의 30~40%이며, 요도 괄약근과 골반저 근육이 약해졌을 때 생긴다. 출산 횟수가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증가하고 평소 비만이거나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자주 취하는 것도 영향이 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산 직후부터 골반근육운동인 케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항문과 질을 오므린다는 생각으로 힘을 주고 다섯을 센 다음 서서히 힘을 빼면 된다.

 

산모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산후 비만’이다. 산후 비만은 임신 중 불어난 체중이 출산 이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도 임신 전으로 회복되지 않는 것인데, 이는 임신 기간의 과도한 체중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다. 임신 중 관리를 잘했다고 해도 출산 후 과도한 보양식을 섭취한다거나, 운동 부족 또는 체력 저하 시에도 산후 비만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산후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산후풍에 걸릴 수 있으니, 기준치를 벗어나 체중이 증가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한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13일 오후 임신ㆍ출산ㆍ육아 전문기업 맘스스퀘어가 주최하고 베이비뉴스, 교원, 함소아한의원, 카펠라가 후원하는 제7회 맘스클래스가 서울 중구 교원 대교육장에서 150여 명의 임산부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은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임산부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13일 오후 임신ㆍ출산ㆍ육아 전문기업 맘스스퀘어가 주최하고 베이비뉴스, 교원, 함소아한의원, 카펠라가 후원하는 제7회 맘스클래스가 서울 중구 교원 대교육장에서 150여 명의 임산부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은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임산부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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