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반지가 있어야만 돌잔치인가요?
돌반지가 있어야만 돌잔치인가요?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5.03.1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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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이색 나눔 돌잔치 소개해요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소중한 내 아기의 돌잔치. 일 년간 별 탈 없이 무사히 지낸 아기의 생일을 모두 모여 축하하는 자리다. 꼭 남들보다 비싸고 좋은 곳에서 해야만 의미 있는 걸까? 주인공인 아기는 물론 지인들까지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이색 나눔 돌잔치 문화가 요즘 돌잔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누구나 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따뜻한 생일파티를 만나보자.

 

◇ 함께하는 사랑밭 '착한 돌잔치'로 첫 생일 맞은 송우진 군

 

함께하는 사랑밭 '착한 돌잔치'로 첫 생일 맞은 송우진 군. ⓒ함께하는 사랑밭
함께하는 사랑밭 '착한 돌잔치'로 첫 생일 맞은 송우진 군. ⓒ함께하는 사랑밭

 
기부 돌잔치 '착한 돌잔치'로 첫 생일을 맞는 2014년 3월 20일 생 송우진 군의 돌잔치는 지난 14일. 우진이 부모님은 탈무드 '쯔다카'를 통해 태교를 했다.
 

'쯔다카'란 아기 미래를 풍요롭게 하는 태교로 유대인 여성들은 임신을 하면 쯔다카 라고 부르는 저금통에 돈을 모아 양로원이나 고아원에 전달한다고 한다. '쯔다카'라는 말은 의, 구제, 물질, 자선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유대인 임산부들은 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혼자 모든 축복을 소유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누어 가지기를 소망하는 마음과 아이의 미래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아이의 이름으로 저금통을 만들어 돈을 넣는다.


이렇게 유대인 임산부들은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나눔의 소중함과 더불어 다른 이들을 돕는 기쁨을 가르친다.


우진이 부모님은 "사랑밭 후원자로서 아이의 돌잔치를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착한 돌잔치'를 보고 돌잔치 비용의 일부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착한 돌잔치는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돌잔치 비용 및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답례품 비용을 돌잔치를 하지 못하는 아기들에게 후원하는 이색 기부문화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착한 돌잔치는 미혼모 및 저소득 가정, 제3세계 신생아까지 도울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기부 패널, 후원 증서, 방명록, 미아 팔찌 등 의미 있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참여 문의는 전화(070-4477-3806)로 하면 된다.

 

◇ 아름다운재단 '돌기념나눔'으로 성장하는 송윤 군

 

◇ 아름다운재단 '돌기념나눔'으로 성장하는 송윤 군. ⓒ아름다운재단
◇ 아름다운재단 '돌기념나눔'으로 성장하는 송윤 군. ⓒ아름다운재단

 
지난 2013년 아름다운재단의 '돌기념나눔'에 참여한 송윤 군은 첫돌에 50만 원을 기부하고 그 때 기념품으로 받은 첫나눔박스에 돈을 모아 두 번째 생일엔 직접 재단을 방문해 기부를 실천했다.


돌기념나눔 참여를 결정한 송윤 군의 부모님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비로소 마음깊이 '함께'라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이 아이 혼자서는 절대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도 느꼈다"며 "부모인 우리 둘만 잘 해서 되는 일도 아니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이곳에 태어난 이상 '함께' 라는 가치를 품고 겸손하게 나누며 살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을 아이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름다운재단 '돌기념나눔'은 자녀의 첫 생일을 기념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돌잔치 비용이나 축의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나눔이다.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를 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게 처음 맞은 생일을 보낼 수 있다.


돌기념나눔에 참여하면 아이의 사진과 기부증서를 담을 수 있는 기념액자와 기념카드를 예쁜 돌떡모양 '첫나눔박스'에 넣어 보관할 수 있게 제작해 준다. 기부금액에 따라 돌잔치에 활용할 수 있는 테이블 배너 또는 아이얼굴을 담은 맞춤형 나눔 동화책을 선물로 증정한다.


참여 문의는 전화(02-6930-4541)로 하면 된다.

 

◇ 세이브더칠드런 '나눔첫돌잔치'를 찾아온 첫 쌍둥이 이레아·이레오 남매

 

세이브더칠드런 '나눔첫돌잔치'를 찾아온 첫 쌍둥이 이레아·이레오 남매.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나눔첫돌잔치'를 찾아온 첫 쌍둥이 이레아·이레오 남매. ⓒ세이브더칠드런


쌍둥이 남매의 부모인 박미정, 이종호 부부에게 레아·레오라는 큰 선물이 찾아오고 난 후 감사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나눔첫돌잔치로 이어졌다. 화려한 돌잔치 대신 따뜻한 나눔과 진심 어린 축하가 있는 의미 있는 돌잔치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른 돌잔치에 다니다 보면 정작 아이들은 지쳐서 울고 있고 손님들은 눈치보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건 사실 진짜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한 자리라기보다는 보여주기 위한 행사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레아·레오 부모님은 지인들이 후원하는 데 거부감이 있진 않을지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처음에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SNS를 통해서 지인들에게 혹시 나눔첫돌잔치를 하면 후원해 주실 생각이 있으시냐고 물어봤더니 많은 분들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해 주셨어요. 실제로 답해주신 분들의 대부분이 나눔첫돌잔치에 함께 해주셨고요. 좋은 일에는 많은 분들이 기꺼이 동참해 주시더라고요."


레아·레오 쌍둥이의 돌잔치가 진행된 나눔 첫 돌잔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디지털 기부 플랫폼이다. 자녀의 첫 생일을 기부돌잔치로 진행해 국내외 어린 생명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인들의 돌잔치 축하금을 자녀 이름으로 기부하는 나눔 캠페인이다.


환영인사말, 참여기간, 아기 사진 등을 올리며 돌방을 꾸민다. 아기의 동영상을 올릴 수도 있다. 나눔첫돌잔치 ‘돌잡이kit’와 함께한 아기 모습도 첫돌방에 올리면 한층 더 멋진 돌방이 완성된다. 완성된 돌방으로 사람들을 초청하면 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초청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다.


모바일 첫돌방에 접속 후 카카오스토리나 카카오톡 버튼을 클릭해 지인들에게 알려도 된다. 무료로 제공되는 MMS를 통해 돌잔치 초대장을 발송하는 방법도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나눔첫돌잔치는 2012년 7월 론칭 이후, 2015년 2월 28일 마감기준으로 돌잔치 등록 아기수는 607명. 돌잔치 기부 참여 지인수는 4919명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눔 돌잔치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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