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여성행복객석’ 공연나들이 갈까

가족뮤지컬 ‘오즈를 찾아서’ 등…31일까지 예약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반값으로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시 ‘여성행복객석’ 서비스가 4월 봄을 맞아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여성행복객석’은 육아와 가사, 경제적 부담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을 근거로 생활하는 여성으로 육아나 가사노동,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여성이면 참여할 수 있다. 동반인도 남녀노소 동일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공연을 보는 동안 시간제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4월 여성행복객석 신청은 오는 31일 오후 1시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http://yeyak.seoul.go.kr)나 서울시 홈페이지(http://woman.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서울시 ‘여성행복객석’ 서비스를 이용하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

◇ 서울시립교향악단, 고품격 클래식 공연 준비

먼저 꾸준한 고정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아르스노바 Ⅰ:체임버 콘서트, 아르스노바Ⅱ:관현악콘서트’가 막을 올린다.

1일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아르스노바Ⅰ:체임버콘서트’는 존 케이지, 거실 음악 John Cage, Living Room Music(1940), 엘리엇 카터, 목관 오중주 Elliott Carter, Woodwind Quintet(1948), 찰스 아이브즈, 톤 로즈와 다른 앙상블 작품들과 박명훈, 콘트라베이스 독주와 앙상블을 위한 ‘몽타’ 등을 선사한다.

7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는 지휘 정명훈, 바이올린 강혜선, 앙리 뒤티외, 메타볼, 파스칼 뒤사팽,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상승’(아시아 초연) 올리비에 메시앙, 그리스도의 승천 - 오케스트라를 위한 네 개의 명상을 연주하는 ‘아르스노바Ⅱ:관현악콘서트’가 열린다.

◇ 국립국악원이 선보이는 고품격 정기공연

국립국악원은 ‘토요명품공연’과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수요춤전’,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금요공감’을 각각 선보인다.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토요명품공연은 토요일 나른한 시간을 풍요롭게 만들기에 적합하다.

풍류사랑방 기획공연은 춤을 소재로 각기 다른 저명한 인사들이 매회 다른 공연을 펼쳐 우아함과 화려함을 제공하는 ‘수요춤전’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수요춤전은 1~29일 오후 8시 풍류사랑방에서 열린다.

3~26일 매주 금요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5시에 열리는 풍류사랑방의 또 다른 기획공연 ‘금요공감’은 금요일에 각기 다른 악기로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 가족과 함께 즐기는 뮤지컬·연극 눈길

배우 조재현이 이끄는 수현재컴퍼니에서는 1~12일 수현재씨어터에서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나오는 이 작품은 이미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12년 국내 초연했던 연극 ‘엠.버터플라이’는 새롭게 공개되는 작품이다. 누적 관객 수 약 2만 5000명을 기록한 이 작품은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황(David Henry Hwang)’의 대표작으로 1986년 국가 기밀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충격적인 실화를 모티브로 무대화한 작품이다.

서울시극단에서는 연극 ‘여우인간’을 준비했다. 한국 창작 희곡의 거장이라 불리는 이강백 작가의 신작으로 1~1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인간세상 속으로 들어온 여우 이야기와 ‘뫼비우스의 띠’를 맴도는 우리 사회를 옴니버스 연극으로 구성한 블랙코미디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하는 소리아트홀에서는 새봄을 맞아 가족뮤지컬 ‘판도라의 날씨상자’와 어린이 참여놀이극 ‘오즈를 찾아서’를 선사한다. ‘판도라의 날씨상자’는 3~31일, ‘오즈를 찾아서’는 1~31일 개막한다.

가족뮤지컬 ‘판도라의 날씨상자’는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날씨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유쾌한 뮤지컬이며, 어린이 참여놀이극의 새 지평을 연 ‘오즈를 찾아서’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로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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