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숙명론에서 전쟁해방학으로
쓰네모토 하지메의 새 저서 출간

'전쟁과 평화의 해부학', '전쟁출전이야기-전직 일본 군인은 말한다' 등을 지은 일본의 저술가 쓰네모토 하지메가 다시 한 번 전쟁에 대한 책 한권을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나리오 작가 고명성씨와 윤미영씨가 함께 번역한 '전쟁숙명론에서 전쟁해방학으로'는 전쟁의 매커니즘을 과학적으로 해부한 책으로, 전쟁이 일어나는 구조를 파악해 전쟁을 막는다는 평화교육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 책은 '3개의 전쟁신화'라는 단락으로 시작한다. 어린이들 사이의 대화를 통해 저자는 전쟁의 3가지 이유를 추론하는데, 이는'개인이 싸우듯 국가도 전쟁을 한다', 인간이 전쟁을 하는 것은 동물과 비슷한 공격 본능 때문이다', '전쟁영화에 가슴 설레는 것은 전쟁에 마력 같은 것이 있어서다'라는 것이다.
쓰네모토는 개인의 공격성은 완전히 근절하기 어렵지만 평화애호교육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전쟁이 인간의 숙명이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억측에 불과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두 번째 단락은 전쟁해부학이라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저자는 영국의 군사전문가 리델 하트의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알아라"라는 말을 인용하며, 평화로운 지구를 위해서는 전쟁에 대한 총체적 시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세계화가 진전되고 있음에도 분쟁과 테러가 지속되는 것은 세계연맹과 지구국가의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상식의 체계이며 보편성을 가진 시민종교가 바로 지구시민계층이 가져야 할 종교이며, 이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합하는 접착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위안부 문제 사죄가 지지부진하고 과거사 청산이 아직 확실히 이루어지지 못한 오늘날 '전쟁숙명론에서 전쟁해방학으로'는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저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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