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출산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임신부라면 비행기를 이용해도 되는지 걱정부터 앞설 것이다. 태아는 안전한지, 혹시 조산하는 건 아닌지,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임신부는 비행기를 타도될까? 괜찮다면 임신 몇 주까지 가능할까? 임신부 비행기 탑승 가이드를 알아보자.
◇ 36주 미만이라면 괜찮아요
임신 36주까지는 비행기를 타도 괜찮다. 37주부터는 언제라도 아기가 나올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면 안 된다. 단, 쌍둥이와 같은 다태아를 임신했다면 32주차까지만 비행기를 타야 한다. 국내 항공사를 비롯한 항공사들은 임신부의 안전을 위해 이를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비행기 탑승이 무조건 예외가 되는 임신부도 있다. 중증 빈혈이나 질 출혈 등 임신과 관련된 합병증이 있거나 유산, 조기 출산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호흡기·순환기 문제가 있는 임신부라면 임신 기간에 상관없이 비행기를 타는 게 위험할 수 있다.
또한 유산 위험이 있는 12주 이전의 초기 임신부도 비행기 탑승이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정기에 접어든 임신 중기에 비행기를 타는 게 좋다.
◇ 헐렁한 옷, 신발은 필수랍니다
장시간 비행은 임신부에게 큰 부담을 준다. 특히 임신 중 4시간 이상의 비행을 할 경우 다리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심부정맥 혈전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는 헐렁한 옷과 편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기내의 객실기압이 저하돼 장내 가스가 팽창될 수 있는 만큼 임신부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임신부는 기내에서는 복부 압박을 줄 수 있는 콜라, 사이다 등 가스생성식품을 피하고 과식해선 안 된다.
◇ 좌석벨트는 제대로 착용하세요
임신부는 기내에서 이동할 때 이상기류로 인한 갑작스런 동요에 대비해 항상 주의하는 게 좋다. 항상 이상기류로 인한 안내가 있는지 확인하고 안전할 경우에만 화장실에 갔다와야 한다.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안전을 위해 좌석벨트를 착용하되, 골반과 대퇴상부가 불편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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