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 하는 아이? 건강이 우선이죠!
공부보다 아이의 건강을 우선 챙겨주세요
[연재] 하이멘토 이야기
새 학년 새 학기가 되면서 담임선생님도 바뀌고 친했던 친구들과 헤어져 새로운 친구들과 새 교실에서 수업을 해야 했던 3월. 어수선했던 3월이 다 지나갔습니다. 3월에는 아이들이 나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바짝 긴장했었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쯤은 아이들도 ‘우리 담임선생님은 이런 행동은 해도 괜찮지만 저런 건 절대로 못 참는 분이시구나’ 하는 판단이 서면서 어떤 분이신지 조금 파악을 했을 거예요.
친구 관계도 마찬가지여서 어떤 친구는 자기와 마음이 잘 맞고 어떤 친구는 자기와 잘 맞지 않는다는 걸 어렴풋이 알게 되면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그냥 인사 정도만 나누는 친구가 자연스럽게 구분이 되었을 거고요.
이렇게 새로운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나면 아이들에게 크고 작은 탈이 생기기 시작해요. 흔히들 엄마아빠도 이맘때쯤 되면 ‘음, 지금까지 아무 말 없는 걸 보니 우리 아이가 바뀐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도 아무 탈 없이 학교 잘 다니는구나.’ 하면서 안심을 하기 시작하고요. 하지만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지금부터가 아이에게 더 신경 써야 하는 때예요.
그동안 실수 안하려고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책잡히지 않으려고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가 긴장의 끈을 놓기 시작하면 아이들이 아프기 시작하거든요. 긴장할 때는 정신력으로 버텼는데 그 긴장을 푸는 순간 몸을 이완시키는 순간 감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기 쉽거든요. 그래서 이맘때는 공부하라고 아이를 닦달하기보다는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아이가 아프지 않도록 신경을 쓰시면서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조금 더 하시는 것이 좋아요.
더군다나 4월은 환절기여서 아침저녁 기온차가 심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더 쉬워지기 때문에 각별히 더 신경 써주셔야 해요. 개인적인 위생이나 청결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감기 걸린 친구들과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아이가 먹는 음식이나 간식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해요.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면서 기운을 북돋아주고, 과일이나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비타민 같은 영양소들을 꼭 챙길 수 있도록 해주시고요.
햇살이 좋은 날은 아이들과 놀이터에 나가거나 동네 주변을 산책하면서 햇볕을 충분히 쬘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도 좋겠지요. 평상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두 시간 하게 하면서 기초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도 좋고요. 물론 황사 소식이 있는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거나 외출을 삼가게 하는 것도 꼭 필요하겠지요.
밖에서 돌아오면 꼭 손발을 깨끗하게 씻게 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봄이라서 쉽게 피로해질 수도 있고 춘곤증 때문에 몸이 자꾸 나른해질 수도 있으니 잠자리에 일찍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겠고요.
학교에 갈 때에도 아침밥은 꼭 챙겨 먹여서 그날 하루 두뇌활동이 원활하게 기초를 다져주시고요. 아침부터 엄마아빠와 시시콜콜한 일들로 싸우면서 전쟁하다시피 아침을 보내고 나면 그날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해서 학교생활을 즐겁게 또 수업에 집중하기 힘드니 등교할 때에는 웃으면서 밝은 기분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러려면 아무래도 아침에 아이를 깨울 때 “빨리 일어나!” 또는 “지금 안 일어나면 지각이야!” 라며 소리 지르기보다는 뽀뽀를 해준다거나 간지럽혀서 웃으면서 잠에서 깨어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겠지요.
또 씻고 옷 갈아입을 때도 마찬가지로 “도대체 몇 번을 얘기해야 하겠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내가 너 때문에 못 살겠다 정말.” 같은 부정적인 말로 아이를 야단치기보다는 “엄마는 네가 지금 옷 갈아입지 않으면 지각할 것 같아 걱정이 되네.”, “10분 있으면 나가야 할 시간이라 네가 그렇게 꾸물대고 있을 시간이 없을 것 같다.” 라고 부드럽게 객관적인 사실들만 알려주세요. 엄마 생각이나 의견을 이야기하되 강요하지 마시고 나머지는 아이 스스로 판단해서 움직일 수 있도록 말이에요.
긴장이 풀리기 시작하고 춘곤증이 찾아오기 시작하는 이 봄날은 공부보다는 이렇게 아이 몸 챙기기, 건강 챙기기가 먼저라는 사실 잊지 마시고 꼭 아이가 먹는 음식, 체력 등에 더 많은 신경을 써주세요.
*칼럼니스트 임명진은 육아교육 전문 저술가 및 칼럼니스트이다.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등에 육아교육 칼럼을 연재하였다. 현재 온가족 교육 포털사이트 하이멘토 플래티넘(vip.himentor.co.kr)에서 교육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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