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기간, 컨디션 관리하는 생활습관
생리기간, 컨디션 관리하는 생활습관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5.04.1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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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심하지 않은 사람도 컨디션 저하되기 쉬워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김소형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김소형
여성들에게 생리는 자신의 몸 상태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피로나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 때나 힘든 여행 중에 일시적으로 양이나 주기에 변화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즉, 환경이나 생활 습관의 변화, 심리적인 문제, 질환 등으로 몸 상태가 나빠지면 생리에도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달 돌아오는 생리를 그저 귀찮고 힘들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생리의 양이나 주기, 혈의 상태에 관심을 갖고 늘 꼼꼼하게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이 건강할 때 정상적인 생리혈은 깨끗한 선홍색입니다. 하지만 자궁 내에 열이 많을 경우 색이 더 진해질 수 있고, 반대로 하복부에 냉기가 많이 차 있을 때는 색이 흐리거나 묽을 수 있습니다. 자궁 기능이 약할 때 혈이 뭉쳐서 덩어리로 나오기도 하는데, 기혈의 순환이 좋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살이 많이 쪘다거나 심장이나 신장이 좋지 않을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리 기간 중에는 평소와 달리 몸의 이곳 저곳에서 말썽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특히 생리가 시작된다는 신호처럼 생리를 하기 전부터 두통, 피로, 복통, 유방의 통증, 불면 등 다양한 증상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의 월경전증후군을 겪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월경전증후군의 경우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여성호르몬의 영향도 큽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콩의 섭취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은 천연에스트로겐이라고 불려서 갱년기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다양한 증상에 쓰입니다. 하지만 이 성분이 단순하게 여성호르몬 부족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여성호르몬의 균형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월경전증후군에도 도움이 됩니다.


생리기간 동안에는 생리통이 심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도 컨디션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특히 몸이 차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생리를 하기 전이나 생리 중에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손발이 차고 저리면서 아랫배까지 시리기도 하는데, 생리 중에는 최대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컨디션 회복에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온찜질 등을 해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통은 특정한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질환에 의한 생리통이라면 진통제로 잘 다스려지지 않으며 생리가 끝나고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골반의 염증, 자궁내막증, 자궁암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생리통은 보통 진통제로 다스릴 수 있습니다. 생리통은 자궁 내막의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성분이 증가하면서 자궁 근육이 강하게 수축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개인 차가 있기 때문에 생리통의 강도 역시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데, 신체적으로는 물론이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취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운의 소통이 좋아야 생리통 역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을 이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 기간에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적당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해주면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며 활력을 찾는데도 좋습니다. 또한 하복부 주위를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서 자궁으로 들어가는 기혈의 순환이 좋아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생리 기간에 청결에 신경을 쓰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면역력 저하로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생리대를 자주 교체해주고 습하지 않게 유지해야 합니다. 비누나 질 세정제로 과도하게 씻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생리통이 심할 때는 다리 안쪽 복숭아뼈에서 손가락 네 마디만큼 올라간 지점의 ‘삼음교’를 엄지손가락으로 강하게 자극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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