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때 장 건강이 평생 가요"
정혜진 약사, 맘스클래스서 '영유아 장 건강' 강연

"태어난 후 12개월까지 아이들 장상태가 평생의 장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정약사의 비타민약국 대표 약사이자 유소아 건강상담전문 약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혜진 약사는 16일 오후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주최한 제157회 맘스클래스에서 '우리 아기 장 건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번 맘스클래스는 처음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강남웨딩컨벤션 그랜드홀에서 열려 엄마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혜진 약사는 녹십자가 수입 판매하고 있는 아기 장 건강을 생각하는 분유 노발락 카카오스토리에서 육아상담을 도맡아 하고 있는 아기 장 전문가다.
11살, 7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정 약사는 "아이들 배는 오동통하다. 아이들 배는 3~5세가 되면 장 길이가 성인과 비슷해진다. 키는 작은데 장 길이는 비슷하다보니 배가 통통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약사는 '아이들은 잘 먹는 만큼 토할 수 있지만 위생적으로 처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자주 토한다면 위생적으로 잘 처리해 줘야 한다. 자칫 분비물들이 장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가 트림을 잘 시켜주거나 아이 배를 너무 조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 약사는 "단백질, 탄수화물 등이 장에 남아 가스를 만들어 배를 아프게 만드는 영아 산통은 초보엄마를 당황하게 한다"며 "영아 산통은 돌이 지나고 5~6개월 정도가 더 지나면 자연스레 좋아진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거나 가스가 차는 사람'을 예로 들면서 설명을 이어 나갔다.
"아기도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엄마의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아이가 소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양만 먹이는 것이다. 미숙아일 경우 정상아보다 3배 확률이 높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정 약사는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해 잘 먹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다리를 들어서 좌우로 돌려 주고 따뜻한 손으로 시계방향으로 배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정 약사는 "엄마들이 아이의 변비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며 "영아는 하루 최소 4번 변을 봐야하지만, 4번 이하라면 변비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변비라면 항문 주변을 어루만져 주거나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변의 횟수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변의 모양과 냄새 역시 체크해야 한다. 아이의 컨디션까지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반대로 정 약사는 '아이가 설사를 할 경우 장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만 5세 이하 아이들은 한 번이라고 앓을 정도로 흔한 장염인 로타바이러스는 전염력이 아주 강하다. 설사가 굉장히 심해지는 것은 물론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2주 동안 지속된다. 바이러스 유행 시기에는 단체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정 약사는 "아이들이 설사를 시작하면 탈수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은 몸의 70%가 수분이다. 설사를 하고 토하기만 해도 수분 손실이 굉장히 크다. 바로 체중이 줄게 되고 금방 탈수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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