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열 날 때, 무조건 당황하지 마세요
아기가 열 날 때, 무조건 당황하지 마세요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5.05.19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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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풀이] 김연호 원장이 알려주는 열 나는 아기 대처법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엄마들이 아기를 낳은 후 가장 당황스러워 할 때는 언제일까? 엄마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아이의 열이다. 소아과 전문의마저 긴장시키는 신생아의 열. 엄마가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아이의 몸 상태는 달라질 수 있다. 열로 힘들어하는 아기를 위해 엄마는 무얼 알아둬야 할까?


김앤안소아청소년과 김연호 원장은 19일 오후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인천 남구 관교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5층 문화홀에서 개최한 제163회 맘스클래스에서 ‘열나는 우리 아기, 명심해야 할 것’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엄마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정리한 김연호 원장의 ‘열 나는 아기 대처법’을 배워보자.

 

19일 오후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맘스클래스에서 김연호 김앤안소아청소년과 원장이 '열이 나는 우리 아기, 명심해야 할 것'이란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19일 오후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맘스클래스에서 김연호 김앤안소아청소년과 원장이 '열이 나는 우리 아기, 명심해야 할 것'이란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Q. 생후 1개월 미만인 아기가 응급실을 가야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A. 발열과 반복적인 구토, 혈변 세 가지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말고 응급실로 향하자.
생후 1개월이 안된 아이가 밤에 고열이 난다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한다. 반복적인 구토는 2~30분 간격으로 3번 정도 반복됐을 때 병원에 가자. 장이 꼬인 경우나 뭔가 문제가 확실히 있다.


또한 신생아의 변이 혈변이라면 응급실로 바로 갈 것. 정상적인 변에 몇 가닥의 선홍색 피가 묻어있다면 문제되지 않지만 케첩 같은 변이라면 장이 썩거나 장이 꼬인 장 중첩증일 수 있다. 혈변 후 병원에 가기보다는 3번 토했을 때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Q. 아이가 손발이 차고 토해요. 체한건가요?


아이가 토하면 체했다고 생각 한다. 하지만 꼭 열나는지 지켜봐야 한다. 손발이 찬데 미열이 난다면 나중에 어마어마한 열이 나는 징조로 볼 수 있다.


Q. 아이 체온은 어떻게 재는 것이 정확할까요?


A. 보통 겨드랑이, 직장, 고막, 구강을 통해 체온을 잰다. 하지만 4군데 모두 체온이 다르다. 고막 체온 38도만 기억하자. 보통 2세 미만은 직장 체온을 재라고 권하지만 고막 체온을 사용하는 것이 엄마들이 간편하고 편하다. 좌우를 반복적으로 재자. 양쪽 체온이 다르다면 높은 체온으로 생각하자.


Q. 열로 인해 발생하는 신생아기 세균성질환의 특징은 뭘까요?


A. 처음에는 비교적 양호 해 보인다. 하지만 2~3일 사이에 급격히 진행하기 시작한다. 골든타임은 그2~3일 사이 뿐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병원에서도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해 버린다. 72시간을 넘기면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


Q. 신생아에게 해열제 먹여도 되나요?


A. 생후 1개월 이내 이거나 100일 이내 아기는 열이 왜 나는지가 중요하지 해열제를 먹여 열을 떨어뜨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100일 이후에 열이 났을 때는 해열제를 먹여도 상관없다.


Q. 해열제 복용기준은 뭔가요?


A. 39도 이상의 열로 중이염, 두통, 근육통, 심한오한 등으로 환아가 괴로워할 때 해열제를 처방한다.
열이 40.5도가 넘어가면 약간의 뇌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 이 밖에도 열이 39도 미만이더라도 경련을 일으키는 소아는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다.


Q. 아기가 열이 날 때 집에서 해줄 수 있는 일반요법이 있을까요?

 
A. 충분한 수분공급이 중요하다. 수유를 하라는 이야기다. 아이가 열나면 분유든 모유든 수유를 자주, 열심히 하자. 이어 옷을 벗기고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온몸을 닦아주자. 물이 기화하면서 체온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해열제를 복용한 후 물로 닦아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Q. 해열제, 얼마나 먹일까요?


A. ‘몸무게 절반’이라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다. 시럽으로 된 해열제를 먹인다고 치자. 아이 몸무게가 10kg라면 5cc를 먹이면 적정량이다. 소아과 쪽 약물은 몸무게 절반으로 생각하면 된다.


Q. 약국에서 해열제를 4시간 간격으로 먹으라는데, 지켜야할까요?


A. 해열제를 먹는 간격보다 하루 총량이 중요하다. 보통 하루에 4~6회 정도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6번까지 먹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며 하루에 6번 이상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Q. 자고 있는 아이의 체온이 39도에요. 깨워서 병원에 가야할까요?


A. 열성경련 아기는 깨워서 해열제를 먹이자. 하지만 열성경련 증상이 없는 아기는 그냥 재우자. 단, 옷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온 몸을 닦아주자. 이불을 덮어주는 것은 금물이다.


Q. 열로 인한 세균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죠?


A. 세균성질환인 폐(렴)구균은 중이염과 폐렴과 밀접하다. 세균성질환은 처음에는 감기와 비슷하다. 2~3일이 지나면서 갑자기 열이 나고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의식을 잃게 된다. 폐(렴)구균 증상이다. 폐(렴)구균 예방백신 접종으로 세균성질환 예방이 필요하다.


Q.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리베나13은 어떤 백신인가요?


A.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접종되는 백신으로 원조 폐(렴)구균 백신이다. 예전 엄마들 사이에서 일명 ‘강남 주사’라고도 불렸던 고가백신이었다. 폐렴과 중이염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현재는 무료 백신으로 자리 잡았다. 폐(렴)구균질환의 원인 혈청형에 대해 가장 폭넓은 혈청형을 포함하는 폐(렴)구균 단백결합백신으로 우리나라 현재 80%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Q. 프리베나13은 언제부터 접종하나요?


A. 생후 6주부터 2, 4, 6개월 기초 접종을 한 후 12~15개월에 추가접종을 해주면 된다. 5세 미만 소아의 폐렴구균성 침습 질환에 대해 90% 가까이 예방 가능하다. 5세 미만은 무료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시기를 놓쳤어도 접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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