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소아질환, 미리 알아두고 대처하자
수많은 소아질환, 미리 알아두고 대처하자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5.06.0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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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원 전문의가 전하는 소아과 단골 질환 ABC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아이가 아플 때, 인터넷 지식 엿보기만으로 해결하기엔 너무 답답하다. 매번 응급실로 뛰어갈 수도 없는 노릇. 아이가 아프기 전에 미리 예방법과 대처법을 알아둔다면 아이가 아프지 않게 예방할 수 있고, 아이가 만일 아프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둘이 아닌 전염성, 호흡성 질환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선 무엇을 알아둬야 할까?

 

포항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황혜원 과장은 2일 오후 베이비뉴스가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위치한 필로스호텔 2층 그랜드홀에서 개최한 제166회 맘스클래스에서 '최근 다시 유행하는 전염성 및 호흡기 질환 그리고 예방접종'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황혜원 과장의 강의를 토대로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 알아아 할 소아 질환 대처법을 정리했다.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죽도동 필로스호텔에서 200여 명의 예비엄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66회 맘스클래스가 열리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죽도동 필로스호텔에서 200여 명의 예비엄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66회 맘스클래스가 열리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전염성 질환

 

▲ 홍역, 감기일까 홍역일까?

 

홍역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침입. 열이 나고 기침 콧물 결막염, 감기처럼 증상으로 시작을 한다. 홍반성 반점이 특징. 홍역은 예방을 할 수 있다.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생후 12~15개월 사이에 접종을 하고 4~6세에 2차 접종을 하면 된다.

 

▲ 수족구, 손과 발, 입에 물집이 생겨요

 

손과 발과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병이다. 예방접종은 없으며 걸린 아이와 접촉을 피해야 한다. 엄마와 아이가 동시에 걸릴 수 있는 병이다. 입이 아프기 때문에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게 된다.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휴식을 잘 취하게 해야 한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와 해열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 백일해, 백일동안 감기?

 

백일해는 백일해균이라는 박테리아가 호흡기에 침입해서 생기는 급성 호흡기 전염병을 말한다. 경련성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것이 특징으로 백일해에 걸리면 심한 기침으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또한 방안에 습도를 높여주고 담배연기나 먼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 백일해는 예방을 할 수 있다.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생후 2개월부터 DTP접종을 2개월 간격으로 3회 기초 접종을 한다.

 

▲ 결핵, 침묵으로 위협하는 병

 

우리나라에는 결핵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주위환자가 있으면 옮을 수 있다. 결핵균이 들어오면 결핵성뇌막염의 위험이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더욱 쉽게 퍼져 심각한 결핵에 걸릴 수 있다. 결핵약은 안전하고 1년 정도 먹게 된다. 약 복용의 임의 중단은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안 된다. 결핵 예방접종은 출생 후 4주 이내 접종하자.

 

▲ 수두, 수포와 발진이 생겨요

 

발진성 질환으로 발생 후 반나절 정도 지나면 수포를 형성 한다. 고름상태는 용포를 형성하기도 하고 일주일 열흘 정도가 지나면 딱지가 떨어져 낫게 된다. 긁어서 화농을 남기지 않는다면 발진 흉터는 남지 않는다.

 

옆집아이가 걸렸더라도 예방접종을 한다면 8, 90% 예방가능하다. 수두는 발생이 줄어들고 있지만 선발적으로는 발생하고 있다. 수두는 보통 5세 전후로 발생하며, 돌 이후 12~15개월 사이에 필수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 소아마비, 아직도 걸리나요?

 

폴리오바이러스에 의한 신경계 감염이 소아마비다. 척수성 소아마비 형태로 발생하게 된다. 예방접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면서 세계보건기구에서 소아마비 박멸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발생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재발할지 모르는 상태로, 예방접종은 필수다.

 

▲ 급성 장염, 설사도 하고 토하기도 해요

 

급성 장염은 자극성 물질, 독소, 바이러스(로타바이러스, 장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설사가 있다고 해서 굶기면서 치료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아이를 굶기면 탈수와 영양장애가 올 수 있다. 설사는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바이러스나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이지 않으면 예방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의 경우에는 2가지 종류의 예방백신이 있고 접종 시 감염빈도를 줄일 수 있다.

 

◇ 호흡기 질환

 

▲ 신생아 감기, 호흡기 질환에서 가장 많다. 기침도 하고 열도 나요

 

리노바이러스와 세균이 원인이다. 콧물,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난다. 발열 합병증으로는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장염, 뇌수막염 등이 있을 수 있다. 집안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독감, 독감예방 백신을 꼭 접종하자

 

독감은 감기와 다른 인플루엔자 균에 의해 생긴다.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감기에 비해 독감은 급격히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고열과 근육통이나 관절통, 두통, 식욕부진, 부력감이 심하다. 코 증상 보다는 기침이 흔하고 심하다. 호흡기 질환을 앓는 아기들이 많은 만큼 반드시 접종하자. 6, 70% 예방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보통 9월부터 시작한다. 만 9세 이전에 접종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아이들은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그 전에 접종을 했던 아이들은 매년 한 번씩 해야 한다. 단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접종을 삼가자.

 

▲ 폐렴구균, 프리베나 백신으로 면역력 확보하자

 

갑자기 열이 나고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의식을 잃게 된다면 폐(렴)구균 증상이다. 폐(렴)구균은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지난 5월부터 59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다. 기초 접종은 2개월, 4개월, 6개월 그리고 추가 접종은 12~15개월에 실시한다.


폐렴구균 백신에는 13가, 10가 두 가지 백신이 있다. 13가 백신인 프리베나13은 급성 중이염, 폐렴, 뇌수막염과 같은 침습성 질환까지 더 많이, 효과적으로 예방해주는 3중 보호막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접종되는 백신이다. 만일 2세 이전에 한 번도 폐렴구균 백신을 맞지 않은 2~5세 영유아는 프리베나13 1회만 맞으면 폐렴구균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다.

 

◇ 흔한 영유아 질병

 

▲ 신생아 황달, 아기 얼굴이 노래요

 

생리적 황달은 아기의 피가 출생 후에 새로운 피로 바뀌는 과정에서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황달 증상이다. 모유를 먹어도 황달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생후 1주일 경에 나타나기 시작해 3-10주 동안 지속되는데 모유황달은 일시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모유수유 중단할 필요는 없다.

 

▲ 중이염, 귀가 아프고 열이나요

 

감기로 인해 합병증으로 발병하거나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코와 중이를 이어주는 이관이 가늘기 때문에 쉽게 부어 걸리기 쉽다. 담배연기를 마시거나, 젖병을 누워서 먹이다 발생할 수 있으니 엄마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8~40도까지의 열이 발생할 수 있는 중이염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외출 후에는 손 씻고 양치질, 폐구균 접종도 한 가지 방법이다.


▲ 기저귀 발진, 엉덩이가 짓물러요

 

기저귀 채우는 부위의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심하면 피부가 벗겨지면서 짓무르는 증상이다. 기저귀를 잘 갈아주고 엉덩이를 잘 말려주자. 물티슈 사용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고 잘 말려주는 것을 권한다. 기저귀 발진 크림, 연고 사용도 좋다.

 

▲ 아토피피부염, 피부가 벌겋게 터서 자주 긁어요

 

심한 가려움증과 독특한 피부 증상 및 분포를 보이는 증상이다. 유전적 요인과 알레르기성 면역과 관계로 생긴다. 생후 2~6개월은 붉은 반점과 미세한 물집이 양볼, 이마, 허리 몸통 부위로 번진다. 좀 더 성장하면 무릎, 팔꿈치 등 접히는 부위에 많이 발생하게 된다.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에는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아토피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 이유식을 할 때 위험성이 있는 음식이라고 무조건 먹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트러블이 생기는 음식만 중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 아토피를 힘들게 하는 음식은 우유, 계란 흰자, 밀가루 음식, 견과류, 생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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