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우리 아기, 배 속에서 얼마나 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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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 로맨틱, 성공적'을 위한 팁

예비신랑의 중요 과제 '프러포즈' 어떻게 할까?

eproducer@naver.com

[연재] 여자와는 조금 다른 '남자의 웨딩'


결혼식을 앞둔 남자라면 반드시 해야 할 숙제가 있다. 만약 이것을 안 하면 돌아올 후폭풍은 감당하기 힘들다. 남자에게 결혼준비 과정 중 중요도와 우선순위가 아주 높은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


답은 ‘프러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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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프러포즈를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골치 아픈 요소다. ‘서프라이즈, 감동적, 로맨틱, 성공적’이라는 공식이 충족돼야 하는데, 제대로 못하거나 안 하면 평생 바가지 긁힐 위험이 높다.


프러포즈는 어디서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골치 아픈 요소다. ‘서프라이즈, 감동적, 로맨틱, 성공적’이라는 공식이 충족돼야 하는데, 제대로 못하거나 안 하면 평생 바가지 긁힐 위험이 높다. ⓒ아이패밀리SC
프러포즈는 어디서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골치 아픈 요소다. ‘서프라이즈, 감동적, 로맨틱, 성공적’이라는 공식이 충족돼야 하는데, 제대로 못하거나 안 하면 평생 바가지 긁힐 위험이 높다. ⓒ아이패밀리SC


◇ 프러포즈 언제 하는 것이 좋나?


장소예약, 상품선정 및 예약 가능여부, 스케쥴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 예식 한 달 전이 적당하다. 예식일과 가까워질수록 고민은 커지고 신경 써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여유 있게 하는 것이 좋다.


◇ 공개? 비공개? 어떻게 할까?


본인의 여자는 본인이 제일 잘 안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는 예비신부일 경우 공개 프러포즈를 하는 것이 좋다. 평생 강렬한 기억을 남겨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기자기 하며 조용한 것을 좋아할 경우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는 게 나을 것이다.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이용자 데이터를 기준으로 공개 30%, 비공개 70%의 비율로 비공개 프러포즈가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일지도 모른다.


◇ 비용은 어느 정도? 예산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


물론 어디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예산이 달라진다.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이용자 데이터를 기준으로 평균 50만 원~52만 원 정도가 평균이다.


◇ 정성스레 손수 준비하는 것만이 과연 정답일까?


정성스레 하나부터 열까지 다 준비 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하지만 회사 일 하면서 하나하나 일일이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쩌면 경쟁력 있는 업체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속 편한 처사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싼 가격에 유혹되지 말자.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발생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 직접 해 봤더니….


뭐든지 급하게 하면 결과가 좋지 않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것저것 일정에 치여 결혼식 하루 전에 할 수 밖에 없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지금 숙제를 앞둔 후배 예비신랑들은 아래를 참고해 같은 실수를 안 했으면 좋겠다.


‘서프라이즈 하기 전 여자친구를 화나게 하라’는 소리를 어디선가 많이 주워들었다. 그래서 밑도 끝도 없이 예비신부의 연락을 두절 한 것이 첫 스텝이었다. 오전 내내 전화를 받지 않다가 오후에 짜증을 내면서 전화를 받았더니, 옳거니, 예비 신부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프러포즈 5시간을 앞두고서야 허둥지둥 장소를 섭외했다. 그런데 당일 예약 가능한 카페, 레스토랑이 어디 있으랴…. 결국 장인장모님이 묵으시는 호텔 로비 커피숍에 내려가 직원에게 온갖 불쌍한 척을 하고 빌고 빌어 무료로 잠깐 대관 승낙을 받았다. 와이프는 아직도 많은 돈을 들여 대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어디서 많이 들은 소문이 ‘여자는 자신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사랑 받을 때 가장 행복해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조용하고 빠르게 예비 신부의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협조 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웠다. 그 친구들과 함께 빈혈기 돋아 가며 풍선을 불었다. 그리고 스케치북에 주옥같은 멘트를 적어나갔다. 양초로 촛길까지 허둥지둥 만들고 난 이후 보이지 않는 곳에 친구들을 숨겼다.


그러고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던 예비신부를 데리러 갔다. 호텔로 모시기가 너무 힘들었다. 도중에 몇 번이고 다시 돌아가려 했던 예비신부를 달래고 달래며 어렵게 로비로 데려갔다.


예비신부를 데리러 나간 사이 미리 켜둔 촛불은 군데군데 꺼져있었다. 덕지덕지 붙인 풍선은 떨어져있으며 엉성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몰래 불렀던 친구에게 더 놀라는 웃픈(웃기면서 슬픈)일이 벌어졌다. 물론 감동해서 울었다고 믿고 있지만 폭죽소리에 너무 놀라 눈물을 흘렸던 와이프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해보고 나니 중요한 것은 결국 진심이다. 진심은 언제 어디서나 통하기 때문이다. 어찌됐던 간에 센스 있는 남자라면 반드시 인지해야 하겠다. 프러포즈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칼럼니스트 이종현은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www.ifamily.co.kr)에서 홍보제휴팀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년 전 결혼을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8개월 동안 결혼준비를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결혼준비와 관련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웨딩i-Fi’라는 칼럼을 썼다. 이번에는 예비신랑과 기혼 남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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