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아이가 온 것은 축복···사랑과 관심을 주는 것이 어른들의 일
[연재] 조성연의 내 마음으로의 행복이야기
프리츠 펄스(fritz perls)는 상호존중의 문제를 아이의 발달단계에서 잘 해결하고 충분히 채워주면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될 때 성장적 욕구들이 모두 채워지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기를 맞이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도 우리는 기본적인 신뢰감을 키우지 못해 아파하고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안아주고 만져주기를 바라지만 여전히 부모들은 내 품에서 밖으로 밖으로만 아이들을 내 밀고 있는 현상입니다.
아이들은 어른으로부터 정서적으로 유기당하고 박탈감에 빠져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최근 들어 늘어나는 가정해체와 이혼들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심리적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태어났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신을 잉태한 어머니나 아버지는 어떤 가정에서 자랐는지, 그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자랐는지, 나를 진정으로 원했는지 등을 판단하고 그 부모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은 때로는 원치 않는 아이가 될 수도 있고, 자라면서 어떤 이유로 버려지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아이들은 자신들이 이렇게 부모로부터 정서적 유기를 당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부모님이 싸우면 눈치를 보게 되고, 자신이 누구의 편에 서야 되는지 혼돈을 겪게 되며 내가 이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과 불안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아마 엄마의 뱃속에서 이렇게 기도할 것입니다. “당신이 나를 데리러 와줘서 고맙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난 혼자 있기 싫어요. 부디 떠나지 마세요. 나를 사랑해 주세요”라고 말입니다.
필자는 얼마 전에 모 방송에서 17세 미성년자 부모가 자신들의 부모 도움을 받아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고 있는 모습을 잠깐 봤습니다. 어른들이 볼 때는 철없는 애들이 불장난으로 애를 낳았다고 손가락질 할 것이고, 필자도 자녀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 남의 일 같지도 않아 ‘내 아들이 저렇게 된 상황이라면 난 어떻게 처리했을까?’ 별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그 아이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았고, 책임감을 느꼈으며, 잘 극복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몇 년 전 유명한 연에인이 쓴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우리나라가 아닌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지금도 유니세프나 다른 기관들을 통해 아이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심지어는 그 나라 아이들과 결연이나 수양자식을 삼아 도와주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어 뿌듯했습니다.
이렇듯 내 나라도, 내 아이도 아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 사랑과 온정을 주는데, 하물며 우리의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지 못하고 학대하거나 책임을 지지 않고, 돌보지 못하고 정서적인 유기를 한다면 아이들은 정말 슬퍼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가 우리 안으로 온 것을 축복이고 감사해야 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성숙한 부모가 될 것을 약속해야 합니다. 나에게 오는 아이는 모두 소중합니다. 정서적 유기나 언어적·신체적 폭력은 없어야 하며, 소중한 아이가 건강한 사회로 복귀하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을 주는 것이 어른들의 일입니다.
아이야..
이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한다. 널 오랫동안 기다려 왔어.
네가 여기에 있어서 너무 좋다.
난 네가 지낼 만한 아주 특별한 곳을 마련해 놓았단다.
네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
무슨 일이 생겨도, 널 떠나지 않을 거야.
네가 필요한 게 무엇이든 다 괜찮아.
네가 갖고 싶어 하고 네게 필요한 걸 언제든지 줄게.
네가 내 아이라서 너무 기쁘다.
널 보살펴 주고 싶구나. 난 그럴 준비가 다 되어있다.
널 먹이고, 목욕시키고, 옷을 갈아입히고, 너와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 좋다.
이 세상에서 너와 같은 아이는 없다. 넌 독특하다.
네가 태어났을 때, 하나님도 웃으셨단다.
- 상처받은 내면아이치유 중에서-
*칼럼니스트 조성연은 현재, 경기 동두천시 '꿈나래 마음치유센터' 소장과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겸임교수, 의정부 서울정신과 놀이치료사로 있다. 광운대 심리치료학 석사를 거쳐 명지대 아동가족심리치료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이화여대 사회복지대학원 노인놀이치료사 과정을 수료했다. 아동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놀이를 통해 관계와 소통 심리적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구하고 있으며 ‘인지재활놀이상담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회방송 ‘함께가요 행복한 세상’, MBC ‘TV밥상, 꾸러기 식사교실’, ‘생방송 오늘 아침’ 등에 출연해 아동과 가족 간의 놀이를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