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이기는 현명한 건강관리 비법은?
폭염을 이기는 현명한 건강관리 비법은?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5.08.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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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찬 음식만 찾으면 독이 될 수 있어요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기온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폭염이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음식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열을 식혀줄 수 있는 음식을 찾아 먹는 것도 좋지만 몸이 차고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들이라면 지나치게 찬 음식만 찾아 먹는 것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탈이 나기 마련인데, 위나 장이 약한 사람들은 찬 음식 때문에 배탈이나 설사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몸이 찬 사람들은 더위에 기력이 떨어질 때 까치콩이 좋습니다. 까치콩은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찬 음식을 많이 먹어 속병이 났을 때 좋습니다.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해주며 비장과 위장을 보호하기 때문에 속을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에 체내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배탈이나 설사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도 좋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까치콩은 여름철 기력을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되며, 더위를 이겨내는 데도 좋습니다.


반대로 열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은 차가운 성질을 지닌 음식으로 열을 잘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찬 성질을 가진 죽순이 도움이 되는데, 수분이 풍부해서 갈증 해소에도 좋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몸에 열이 오르고 두통이 생겼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죽순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배변 활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죽순을 요리에 활용하거나 죽순과 같은 효과를 지닌 대나무 잎을 우려내서 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혈압과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옥수수도 여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등이 풍부한 옥수수는 위장을 보호해서 속을 편하게 해주고 더위에 쉽게 지치고 기운을 잃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옥수수에는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좋습니다. 특히 과도한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폭염에 지치지 않게 도와주며, 옥수수를 껍질째 푹 달여서 먹으면 일사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옥수수 수염차도 많이 먹는 것 중 하나인데 이 역시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여름철 건강차로 적합하며, 수분 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에 수분 배출이 잘 되지 않아 몸이 잘 붓는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아삭하고 시원한 오이도 여름철에는 자주 먹으면 더위를 이겨내는데 좋습니다. 수분 함량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여름철 더위로 인한 갈증 해소에 좋습니다. 장시간 야외에서 일을 할 경우에나 휴가지에서 레포츠를 즐기는 도중에도 간식으로 오이를 먹으면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며 더위를 이겨내는 데 좋습니다. 비타민 B와 C는 물론이고 마그네슘, 철분 같은 미네랄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피로 회복에도 좋고, 식이섬유가 많아서 노폐물 배출을 돕고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여름 채소인 가지도 여름철에는 빠뜨리지 말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도 오이와 마찬가지로 수분이 풍부하며 칼로리는 낮습니다. 가지의 짙은 보라색은 안토시아닌 성분인데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노폐물이나 독소 배출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가지 역시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여름 더위에 쉽게 지치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더위를 이기게 해주는 음식만으로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우리 조상들이 여름철 더위를 이기기 위해 즐기던 각탕(脚湯)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족탕이 발만 담그는 것이라면 각탕은 무릎 아래까지를 다 담그는 것입니다. 44℃ 정도의 열탕에 3분, 16~17℃의 냉탕에 1분씩을 번갈아 가면서 다섯 번 정도 되풀이하면 됩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면서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하체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순환이 좋아지기 때문에 냉방기기로 인해 몸이 차고 배탈이나 설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고, 반대로 몸에 열이 많고 더위 때문에 상체에 열이 많이 차는 사람들은 땀을 내고 열을 식히는 데도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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