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기질', 제대로 알고 계시나요?
아이의 기질적 특성 고려해 장점 살려줄 방법 찾아야
칼럼니스트 변혜원byunrosa@benesse.co.kr
[연재] 변혜원의 자기력을 키우는 Mom대로 육아

한번 울고 떼를 썼다하면 장시간. 무턱대고 ‘싫어’만 반복해 누가 말려도 소용없는 궁합 안 맞는 아이 때문에 고민스러운 경험이 있을 것이다. 더구나 조용하고 차분한 엄마라면 더욱 난감할 것이다.
아이들 중에는 쉽게 잠들고, 밤에도 깊게 자고, 깨어나도 칭얼거리지 않고 혼자 잘 노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낮에 자고 밤에 깨어 놀면서 신경질을 부리거나, 낯선 사람을 보면 무서워 징징대며 엄마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아이도 있다. 규칙적으로 먹고, 자고, 사람을 보면 방긋방긋 웃어 미소짓게 하는 아이랑 한숨이 절로 나오게 하는 아이는 뭐가 다를까? 왜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서로 다른 성격을 나타내는 걸까?
기질이란 무엇인가?
모든 아이들은 서로 다른 독특한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기질은 아이의 행동이나 감정 반응에 영향을 미쳐, 살아가면서 사람이나 사건에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할지를 서로 선택하고, 다른 상황에서도 비교적 일관되게 유지된다. 이 타고난 반응 유형을 ‘기질’이라고 한다.
기질은 변화가 생기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잘 표현되고, 태어난 직후부터 상당 기간 꾸준히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하는 짓이 별나다고 아이 탓만 하거나 부모 잘못으로 돌리지 말고, 먼저 내 아이는 어떤 기질을 타고났는지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아이에 대해 많이 알면 아이를 대하는데 자신감을 갖게 되고, 일관성 있게 아이를 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동의 정서적 반응의 기질적 차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기질을 알아야 아이가 보인다
기질을 연구하는 학자, Thomas & Chess(1977)는 9개 범주의 영아 행동 특성을 기준으로 기질을 평가했는데, 이를 참고해 내 아이가 기르기 ‘쉬운 아이’ 인지, ‘까다로운 아이’ 인지 따져보면 아이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이 올 것이다.
?활동 수준 : 어떻게, 얼마나 많이 움직이는가의 정도
?규칙성 : 수면, 식사와 관련한 생리적 주기가 얼마나 반복 순환되는가의 정도
?접근성 : 새로운 음식, 장난감, 사람에게 접근하는가, 회피하는가의 정도
?적응성 : 새로운 자극,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정도
?반응의 강도 : 기분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일 때 표현하는 반응의 세기
?반응의 역치 : 아동으로부터 반응을 일으키기에 필요한 자극의 정도
?정서상태 :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 비율의 정도
?주의산만성 : 별관계없는 자극에 의해 행동이 쉽게 방해 받는 정도
?주의집중 및 지속성 : 방해를 받아도 오랫동안 한 행동을 지속할 수 있는 정도
사람은 백인백색이고, 아이는 정상이다. 다만 타고난 기질 특성이 좀 더 강할 뿐이다. 활동적인 아이는 몸을 움직여 행동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런 아이보고 긴 시간동안 꼼짝 않고 있으라고 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각 아이의 특성을 고려해 장점을 살려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천방지축 활동적인 아이는 자기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어른이 돼 있을 것이다. 아이 안에 내재된 강한 에너지가 분출되는 모습과 방향은 바뀌었지만 어른이 된 아이는 여전히 호기심 많은 활동적인 사람이다. 이처럼 기질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형태는 바뀔 수 있다. 아이의 기질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게끔 하고, 그 장점을 살려 올바르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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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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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2011.09.09 11:52
기질도 바뀌나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바뀌는게 많은데..
기질도 바뀌는지 궁금하네요.. 울 아들은 씩씩
수*이2011.09.09 11:00
우리 아이가~
어떤 기질일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