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치원 경쟁률 최고 126대 1
안홍준 의원 “특정 유치원 경쟁 격화 막을 정책 필요”
【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올해 유치원 원아모집 최고 경쟁률은 126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원 미달인 곳은 총5114개로 전체(8823개원)의 58%를 차지해 유치원 간 원아모집 경쟁률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학년도 유치원 원아모집 최고 경쟁률은 경기 A초등병설 유치원으로, 126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인천 B유치원 104.5대 1, 경기 C유치원 78대 1, 경기 D유치원 70대 1, 대전 E초등병설유치원 54대1, 대구 F유치원 44.4대1, 경기 G초등병설 유치원 37.83대 1, 인천 H초등병설유치원 33.7대1, 대전 I초등병설유치원 33.5대1, 경기 J유치원 33.3대1의 순을 보였다. 이들 경쟁률 상위 10개 유치원의 평균 경쟁률은 61.5대1에 달했다.
반면 2015학년도 전체 유치원 8823개원 중 경쟁률이 1대1에 못 미치는 ‘정원 미달’ 유치원은 총 5114개원으로 전체의 5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2014학년도 정원미달 비율인 65.6%보다 7.6%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원 미달 유치원이 많은 것은 대부분 농어촌 지역 또는 지역 내 인구수 감소로 인한 것이고 충원율이 90%이상 되지만 단 한 명만 결원이어도 정원 미달 통계에 잡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5학년도 유치원 원아모집 전체 평균 경쟁률은 공립 2.11대1, 사립 1.14대1로 2014학년도 공립 1.24대1, 사립 1.05대1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공립은 부산이 3.93대1, 사립은 제주가 3.29대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올해 유치원 원아모집에서는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경쟁률 상위 10개 유치원 중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절반인 5개로 나타났고, 서울 지역의 상위 10개 유치원 중에서도 8곳을 차지했다. 상위 100개 유치원 기준으로도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은 62곳(62%)을 차지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병설 유치원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낮은 교육비로 인한 학부모 부담 경감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 ▲초등교육과정과 쉬운 연계 등이 꼽힌다.
안 의원은 “특정 유치원의 경쟁률이 수 십대 일을 넘는 반면 전체 유치원의 절반이 ‘정원 미달’인 현실은 우리 사회의 왜곡된 경쟁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일”이라면서 “원아모집 시 특정 유치원에 지원자들이 극단적으로 몰리는 일이 없도록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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