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육아휴직 쓰기 힘들어요"
보건복지부 장관과 여성가족부 장관에 바란다
정리=강석우 기자sw.kang@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창간 1주년 특집 - 보건복지부 장관과 여성가족부 장관에 바란다
우리나라에서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1주년 특집으로 ‘보건복지부 장관과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평소 정부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느꼈던 여러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는 정부의 정책을 바꾸고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가 되듯이 조그만 목소리가 정책을 바꿀 수 있습니다.
“공무원도 육아휴직 쓰기 힘들어요”

“둘째 아이 때문에 육아휴직 중인 직장맘입니다. 몸은 힘들지만 두 아이와 함께 온종일 붙어 있을 수 있어서 행복하지만 걱정도 많습니다.
직장 내에서 육아휴직을 마음 편히 쓸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제가 육아휴직을 함에 따라 한자리가 빈 상태로 남아 있는 직원들이 고스란히 제 일을 떠맡아 하게 됩니다. 남아 있는 사람이 무슨 죄입니까?
저는 전산 관련 공무원인데 둘째 아이 때문에 육아휴직을 하기 전에는 막달까지 2~3번 야근근무, 3~4번의 주말근무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임신해서 야근하고, 휴일에 근무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더 큰 부담인 것은 제가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현재 직장 내에 남아 있는 직원들이 대체 인력 없이 일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에게 평일과 주말 근무가 가중되고 저 또한 동료 직원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대체 인력은 뽑지 않습니다.
이에 휴직으로 인한 결원에 대한 대체 인력배정에 더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육아휴직도 대부분의 직원은 1년만 사용하고 더 이상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이상 사용이 가능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뿐더러 복귀 후 승진의 불리함 때문입니다.
경제적 문제, 자아실현, 육아…. 이 세 가지에 대해 늘 고민으로 가득합니다.
가족은 제게 정말 축복입니다. 육아는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취미가 됐으며 세상을 더 밝고 지혜롭게 가족과 더불어 살아가게 하는 긍정적인 힘입니다. 일하는 엄마도 행복하게 육아를 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정말, 정말 간절합니다. 내 아이와 행복을 더 많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욱성욱맘)
“두 아들 유치원비가 월급의 반 차지해요”

“결혼 9년차로 처음에 대출받아 구입했던 아파트, 열심히 노력해서 대출 다 정리하고 진정한 우리 집으로 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외 다른 재산이라 하면 식구가 많다보니 병원비 걱정에 미리미리 준비해둔 다섯 식구 보험금이 다 자산으로 잡힌다고 하네요.
많이 않은 외벌이 가정에 대출 없이 아파트 있고 납입한 보험금이 있다고 해도 보육비 지원이 안 되는데, 실상은 매달 마이너스 통장과 보험 대출을 가지고 있는 현실인데 이것 역시 보육비 지원 계산 시에는 잡히지 않는다고 하네요.
매달 허덕이는 보육비와 생활비에 집을 팔까도 생각했지만 매매도 안 되는 상황이라 딱히 방법을 모르겠네요. 두 아들의 유치원비가 월급의 반 가까이 되는데 앞으로 세 아이는 어떻게 양육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저출산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세 아이를 양육하는 저는 떳떳하긴 하지만 앞으로 세 아이 양육 중 첫 번째 관문인 유치원에서부터 딱 막힐 생각을 하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내년엔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니 괜찮을까요? 학교에 가더라도 사교육비가 유치원비 만큼 든다는 주위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말에 역시 답답합니다.” (세번째희망)
“엄마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임신을 해서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도 잠시,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들어가는 돈은 많지, 아이 때문에 당장 일은 할 수가 없지! 남편의 벌이로는 도저히 세 식구가 먹고 살 수 있는 형편은 아니었기에 더욱 그랬답니다.
엄마들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바로 선다면 저도 둘째아이를 당장 낳고 싶네요. 이렇게 아이를 키우기 힘든 현실이 둘째 출산 생각도 딱 끊어지게 만드네요.
저출산 정책 말로만 하지 마시고 현실적으로 아이를 낳고도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아이를 마음높고 키울 수 잇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아싸아싸)
“예방접종비 이렇게 비싸도 되는 겁니까?”
“빠듯한 살림에 예방접종비가 너무 비싸네요. 필수접종은 그나마 정부지원이 되서 접종할 만 한데 선택접종이란 명목 하에 너무나 많은 접종이 정말 비쌉니다. 기본이 10만 원이 넘어갑니다. 그것도 2회, 3회에 걸쳐 하다보면, 어휴! 풍족한 살림이 아닌지라 접종을 하지 않을까 잠시 망설였지만 당장 내가 라면만 먹고 살더라도 내 새끼 접종 안했다가 병 걸리면 그 찢어지는 가슴 어디에 하소연 할까요? 왜 선택접종이란 명목 하에 접종비를 비싸게 받는지요.“ (깡총토깽맘)
“어린이집에 도무지 워킹맘이 맡길 수 있는 여건이 안돼요. 9시까지 출근해야 하는데 어린이집에서는 8시 이후에 맡기는 것이 가능하다 하고…. 어쩔 수 없이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고 어린이집의 세배나 되는 금액을 지불하고 있어요. 퇴근 때에도 아이를 찾아가는 시간이 너무 일러 난감하네요.” (동스)
“어린이집 선생님들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거의 12시간을 근무하는 것 같은데 어린이집 선생님을 2교대로 일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에 더 많은 지원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수풀이)
“환경이 변해가면서 조산과 유산하는 산모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때에.. 좀 더 많은 혜택이 있었으면 합니다.” (황룡맘)
“돈 없어도 아기 잘 키울 수 있는 나라가 됐음 좋겠습니다. 고등학교까지 학비 없이 다니는 의무교육화됐으면 좋겠고요? 대학등록비??? 반값으로 할인혜택해 주세요!” (서비워니)
“정부에서라도 장관님! 보육료 지원 방안도 더욱 늘려주심 안될까요?? 저 같은 아직 직업을 못가지고 부담이 되는 부분이 많아서 고생하고 있는 초보맘들도 있어요. ㅠㅠ” (멋진현근이맘)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맡겨지는 것도 안타깝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정말 너무 힙듭니다. 두 자녀가 있는 집은 더 심한 고통이 따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육비 지원이 점점 확대된다고 하지만 아직도 미흡한 수준이며 아이의 교육을 생각해 봤을 때 아주 작은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모나)
“믿을 수 있는 공립유치원, 어린이집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간간히 뉴스에서 보도되는 어린이집 사고 소식, 유명 보육시설은 태어날 때부터 예약을 해서 운이 좋아야 겨우 다닌다는 소식을 들으면 직장에 어떻게 다시 복직할까 걱정이 됩니다.” (리댜)
“어린이집 연장 운영하는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상군맘)
“양육수당 지원 금액을 늘려주세요!” (방물토마토)
“우선 병원 검사비부터 어찌 좀.” (채원맘)
“출산장려금을 지역마다 조금씩 올려주시면 어떨까요?” (힘내라벼리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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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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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2011.09.09 12:55
대체근무자 구해야지요..
그래야 인수인계하고 편히 쉬다 오지요.. 다른 직원들에게
창***맘2011.09.09 11:06
많은 분들의 글에
동감이 가네요.ㅎㅎ
저 또한 예방접종은 필수라고 생각되는 것만 받았어요.ㅎㅎ
넘 비싸서...
바뀌
수*이2011.09.09 11:04
예방접종..
정말 어떻게 좀 해주세요~
선택접종 맞추는
플*워2011.09.09 09:32
육아휴직.
말만 육아휴직을 준다고 하고 대처를 안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