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엄마의 이름 석 자 찾기 프로젝트
[화제의 신간] 40대, 이력서 쓰는 엄마
한때 잘나갔던 나. 지금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냥 ‘아줌마’가 됐다. 아침 일찍 일어나 종일 쓸고, 닦고, 장보고, 요리하고, 빨래하고. 크고 작은 집안일 챙기느라 내 이름 석 자도 잃었는데, 막상 가족들은 그 수고를 알아주지도 않는다. ‘엄마’, ‘아내’로 충실히 살아온 것에 후회는 없다. 하지만 이제는 ‘나’를 되찾고 싶다.
아이의 성적표에만 매달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100세 시대, 정년(명예)퇴직으로 집에 들어온 남편, 부모 부양에 힘들어하는 자식 대신 스스로 대책을 찾아야 한다. 노후에 짐이 되지 않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 40대 엄마가 일어섰다. 내 이름을 찾기 위해, ‘나’를 되찾기 위해!
그런데 막상 집 밖으로 나오려 해도,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신간 ‘40대, 이력서 쓰는 엄마’(이수연 저, 국일미디어, 212쪽, 1만 2800원)에서는 그런 경력단절맘에게 ‘재취업’, ‘창업’, ‘프리랜서’ 등 당당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잃어버린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다.

◇ 꿈을 잃을 때 비로소 늙는다…오래 묵혀두었던 꿈에 제대로 광내기
언제부터 꿈을 떠올리지 않게 되었을까. 아마 엄마가 되고부터일 것이다. 매일 남편, 아이의 생활을 뒷바라지하고 챙기다 보면 내 양말에 구멍이 난 것은 정작 모르고 지나친다. 아이에게 남편에게 좋은 것만 주려고 동분서주하지만 나를 위해 만 원짜리 티셔츠 한 장 사는 것도 망설이게 된다. 나에게 마지막으로 좋은 것을 선물한 것이 언제였을까. 기억도 나지 않는다.
사람은 꿈을 잃으면 늙는다. 꿈꾸는 사람은 꿈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빛이 난다. 이제는 내 눈 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던 그 꿈을 다시 찾을 때다. 재취업을 결심했다면 이제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나의 장단점을 파악한 뒤 꿈에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한 준비를 하자. 꿈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하는 삶이라면, 그것이 행복한 삶이다.
◇ 괜찮아 괜찮아, 지금도 잘하고 있어…자신을 사랑하고 칭찬해주자
물론 다시 일한다는 것은 가계에도 도움이 되고 나의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준다는 점이다. 나 스스로 무척이나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면 삶 자체가 긍정적이고 밝아진다. 사실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남에게 칭찬받을 것을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를 토닥여주자. 매일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다고 셀프 칭찬을 해주자.
이 책은 40대 엄마들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작가인 한국워킹맘연구소의 이수연 소장은 스스로 아무것도 이룬 것 없다고 자책하는 엄마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 우리는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초라한 아줌마에서 폼나는 워킹맘이 되길 꿈꾸는 40대 엄마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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