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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 아이에겐 "늘 네 곁에 있단다" 믿음 중요

떨어져 있다가도 다시 부모를 만나게 된다는 걸 인식시켜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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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유치원에 아이를 보낼 때마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집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를 향해 우는 아이를 보고 헤어지려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한시도 떨어지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와 어떻게 해야 잘 헤어질 수 있을까?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의 도움말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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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한시도 떨어지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와 어떻게 해야 잘 헤어질 수 있을까?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의 도움말을 들어봤다. ⓒ허그맘
부모와 한시도 떨어지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와 어떻게 해야 잘 헤어질 수 있을까? 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허그맘의 도움말을 들어봤다. ⓒ허그맘

 

◇ 아이가 유치원에 가길 거부하는 경우

 

부모님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의 행동이다. 아이가 낯선 곳에서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은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치원에 잘 적응해야 하는데 적응이 어렵다는 건 아이가 부모님 곁을 떠나서 보다 활동 영역을 확장해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반복되면 아이는 ‘학교부적응’으로 발전돼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일단 한번 유치원에 간 아이는 계속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먼저 엄마, 아빠와 정식적으로 인사한 뒤에 헤어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엄마가 일정한 시간에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치원 담임선생님의 양해를 구해서 아이가 부모를 확인하도록 하고 부모는 교실 안까지 들어가서 아이가 확인 할 수 있는 장소에서 아이가 부모를 언제라도 볼 수 있도록 한다. 그러다가 점점 부모는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후, 교실 밖 복도에서 기다리다가 점점 거리를 두어 밖에서 기다린다. 이처럼 순차적으로 아이가 부모님과 떨어져서 등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의견조율과 기다림, 함께 한 걸음씩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엄마가 동생을 임신해서 돌보기 어려운 경우

 

아이가 분리불안이 심한데 엄마가 동생을 임신했다면, 아이에게 동생이 생기는 기쁨 또 하나의 가족의 일원으로서 동생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동생을 본 이후에도 부모를 뺏어간 경쟁자가 아닌 엄마, 아빠와 함께 돌보아야 할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가 뱃속에 동생이 있어서 첫째를 충분히 돌봐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운 감정을 진정성 있게 전달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임신해서 힘든 엄마를 대신해 아빠가 첫째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동적인 활동과 정적인 활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 아이에게 불안함을 더해주는 서투른 양육방법

 

아이에게 불안감을 더해주려는 부모는 이 세상에 한 명도 없을 거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부모가 아이를 바르게 교육하거나, 더 많은 것 더 좋은 것을 주거나, 더 바른 것을 알려주려고 했다가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한 언행을 생각하기보다는 보통은 부모의 반응을 먼저 받아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합리적인 설명과 간섭을 부담감과 압박감으로 느끼고 자신을 부모가 전적으로 수용해주고 인정해준다고 느끼지 못하고 ‘내가 무언가를 잘 해내야만 엄마, 아빠가 나를 좋아하는구나’하고 부모의 사랑을 조건부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또 부모의 양육태도가 불일치할 때 아이들은 가장 불안해진다. 부부 사이가 원만해도 자녀에 대한 교육관, 가치관, 육아관은 서로 다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양육태도의 잘잘못을 떠나서 서로 일치하지 않는 부분 자체가 아이에게는 불안감과 혼란스러움을 경험하게 한다.

 

분리불안은 어쩌다가 가끔 보거나 중요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즉, 가장 자주 대하고 보게 되는 사람과 잘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바로 분리 불안이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정서적, 신체적 요구에 일관성 있게 반응을 해주면 아이는 언제든지 자신이 사랑을 받고 있고 세상은 안전하고 편한 곳이라고 인식하면서 사회적 활동을 하는데 자신감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분리불안 증상도 완화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늘 네 곁에 있다’라는 믿음을 심어줘 이 믿음이 아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엄마와 떨어져 있다가 다시 엄마를 만나게 된다는 걸 인식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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