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가족 모두 모여 밀린 이야기들을 나눌 생각에 곳곳에 설렘이 가득하다. 이번 추석, 고향을 찾지는 못하지만 전통의상, 전통놀이, 국악 등 우리 문화의 정취를 도심에서 느끼고 싶다면 한강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다가오는 한가위, 고향에 못간 사람들을 위해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 및 다양한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 송편도 빚고 널뛰기도 하고, 전통놀이 체험
이번 추석연휴동안 한강공원에 가면 누구나 무료로 전통체험 및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굴렁쇠 등 다양한 민속전통놀이를 11개 한강 공원 전역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 앞 둔치에서는 우리의 놀이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민속놀이 체험전’이 오는 26일부터 29일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 펼쳐진다. 사전 예약 없이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과거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즐겼던 널뛰기, 팽이치기 등 다채로운 전통 민속놀이와 가훈 쓰기, 관아체험을 즐기며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해보자.
또한 한강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픈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유람선 송편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재밌는 공연들과 함께 추석 송편을 빚고, 가족과 함께 유람선을 타는 동안 나만의 송편이 맛있게 쪄져서, 하선 후 바로 시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송편 만들기’ 체험행사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추석 연휴 동안 1일 2회(12:00~13:40/14:30~16:10) 진행하며, 유람선 요금은 2만 2000원(승선료 포함)이다.
기타 사항은 (주)이랜드크루즈 홈페이지(www.elandcruise.com)나 전화(02-3271-6900)로 문의할 수 있다.
◇ 긴 추석연휴, 한강서 ‘음악소풍’ 나들이
여의도 물빛 무대에 가면 추석 연휴 내내 국악 공연은 물론이고 로맨틱하고 신나는 다양한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26일 ‘토요 물빛 콘서트’(19시~20시)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최민지의 공연을 선보인다. 27일 ‘일요 국악한마당’(19시~20시)에서는 국악재즈그룹 어울림(A Ullim)의 퓨전국악공연이 진행된다. 30일 ‘수요 재즈의 밤’(19시~20시)이 열려, 김현미 퀄텟의 재즈선율을 들을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나온 뒤 마포대교 방향으로 걸어오면 된다. 자가용 이용 시 여의도 순복음 교회 맞은편 한강공원 제3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공휴일 및 일요일에는 주차료가 무료다.
공연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floating-stage.com)또는 전화(☏070-4310-0922)로 문의하면 된다.
‘광진교 8번가’ 전시장에서는 22일~30일까지 남한산성을 주제로 한 ‘남한산성 사계절 이야기’ 풍경화 전시가 진행된다. ‘광진교 8번가’는 둘째․넷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한다.
25일 저녁 7시 30분에는 ‘금요 명화 감상회’가 열려 ‘중경삼림(2004)’ 영화를 배우 염우형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6일 저녁 7시 30분에는 문화예술분야의 명사들의 강연과 공연을 접목시킨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콘서트’ 가 진행된다. 27일 저녁 7시 30분에는 ‘일요 열린예술극장’이 열려 클래식 기타와 플루트의 듀오 ‘뮤지칸텐’의 공연을 들을 수 있다.
광진교 8번가는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 또는 5․8호선 천호역 2번 출구를 이용 도보로 약15분 거리에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riverview8.co.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상국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한강에 마련된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도 하고 공연도 즐기면서 풍성한 한가위, 멋진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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