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이에게 영상물은 세상과 소통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직접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정보를 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학습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아직 판단력이 부족하고, 시청한 것을 쉽게 따라하는 영유아에게, 무분별한 영상물을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베이비뉴스는 디지털교육 콘텐츠 전문기업 시공미디어와 함께 아이와 무엇을 시청해야 할 지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아이와 함께 감상하면 좋은 에듀메이션(EduMation)을 소개한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열등감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지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의 이론에 많은 이들이 공감 하고 있다. 무한경쟁의 세계에서 우리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다른 친구들 또는 형제자매들과 알게 모르게 스스로를 비교하고 또 비교 당하게 된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기보다 있는 모습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동화를 추천한다.
◇ 아이와 함께 보기
어느 날 개미핥기가 나들이를 하면서 멋지고 특별한 동물 친구를 만난다.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던 저어새의 부리에 흥미를 느낀 개미핥기가 저어새에게 "넌 왜 부리가 길고 넓적해?"라고 묻는다.
저어새는 "난 길고 넓적한 부리로 맛있는 물고기를 찾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길고 넓적한 부리가 정말 멋지다고 느낀 개미핥기는 나들이 중 만난 나무늘보, 아르마딜로, 별코두더지의 특별한 모습을 부러워하며 '나에게는 특별한 점이 없을까'하고 고민에 빠진다.
동물 친구들은 고민하고 있는 개미핥기에게 개미핥기의 특별한 점을 이야기 해준다.
"너는 긴 혀로 개미를 잘 잡잖아."
"땅을 잘 파는 튼튼한 앞발도 있어."
"균형을 잘 잡는 멋진 꼬리도 있는걸."
자신들에게 모두 특별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동물 친구들은 "우리 모두 특별해"라고 이야기하며 함께 기뻐한다.
◇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내가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이며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믿는 마음 '자존감'은 아이들이 요즘 같은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방패가 돼 준다.
아이들이 남과 비교하며 내가 없는 것을 찾고 슬퍼하기 보다는 내가 가진 좋은 장점들을 발견하고 키워나가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개미핥기는 어떤 동물 친구들을 만났니?"
"나무늘보는 어떤 점이 특별했니?"
"개미핥기는 왜 다른 동물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고민에 빠졌니?"
"동물친구들은 개미핥기의 특별한 점이 무엇이라고 이야기 해주었니?"
"동물친구들은 모두 자신에게 특별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뻤구나."
"자신의 어떤 점이 특별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니?"
◇ 특별하고 멋진 우리가족 그림판
거실의 한쪽 벽면에 특별하고 멋진 우리가족 그림판을 만들어 보자. 본인이 스스로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점이나 다른 가족구성원의 특별하고 멋진 점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글씨로 써서 붙인다.
가족구성원들의 특별하고 멋진 점 중에서 비슷한 것과 다른 것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본다. 스스로나 다른 가족구성원이 특별하거나 멋지다고 생각될 때마다 그림이나 글을 추가로 붙여 소중한 가족 그림판을 꾸며본다.
*베이비뉴스와 시공미디어가 함께 하는 '오늘 뭐보고 놀지?'는 누리과정에 기초한 동영상을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한 콘텐츠입니다. 누리과정의 내용을 담은 더 많은 자료를 보고 싶다면 누리놀이 닷컴(www.nurinori.com)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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