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 아이. 한 살 한 살 아이가 자랄수록 그 만큼 마음 한 켠에 함께 쌓이는 것이 바로 자녀교육자금에 대한 고민이다. 내 아이는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고 한 가지라도 더 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 출생한 아이가 대학 졸업 때까지 약 2억 8천만 원의 비용이 든다. 뿐만 아니라 최근 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7%로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4~5%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사랑하는 내 자녀 교육자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

자녀교육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부모들의 우선순위를 꼽자면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자녀가 태어난 후, 본격적으로 교육자금이 들어가는 시기는 초등학교 2~3학년 때부터다. 나이로 보자면 9~11세 때부터 교육자금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그렇다고 그때 교육자금 마련을 시작하면 늦는다. 자녀가 아직 5세 미만이라도 지금 바로 자녀교육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로는 ‘미래를 보고 저축을 하는 것’이다. 자녀의 교육은 짧게 끝나지 않는다. 10여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리는 장기프로젝트이다. 만약에 내 아이가 그 이상의 학력을 원한다면 교육기간은 거의 20년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자금 마련은 적은 금액이라도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꾸준히 저축을 해야 한다. 미래를 보고 시간에 투자를 한다면 적은 금액이라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큰 목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의 방법은 ‘현재 가계의 수입과 지출을 파악하고 내 아이의 교육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주부라면 가계의 자금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가계부를 작성할 것이다. 만약 아직까지 가계부를 쓰지 않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가계부를 쓰는 것이 현명하다. 가계부를 작성함으로써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 교육자금으로 저축 할 여유자금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내 아이가 어느 시기에 어느 정도의 금액이 필요한지 계획을 할 수 있고, 남은 기간 동안에 어느 정도의 금액을 저축해야 하는지 계산을 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인플레이션과 비과세 이용하는 것’이다. 처음 언급한 것처럼 현재 대학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2~3%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내 아이가 대학 입학 때면 지금보다도 훨씬 높은 등록금을 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교육자금을 마련할 때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고려해 투자하고, 비과세 상품을 활용해 세금을 줄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하루에도 몇 백 개의 금융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예ㆍ적금을 시작해 보험 상품까지 다양한 종류에 무수히 많은 상품이 개발돼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혼자 그 많은 금융상품을 알아보고 따져보고 적합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뉴스나 신문, 인터넷을 본다면 어느 정도의 흐름을 따라 갈수는 있겠지만. 위험을 대비하거나 방어하기는 힘들다. 전문가를 활용해 최적의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다. 즉, 보다 꼼꼼하게 상품을 비교ㆍ분석해 내 아이의 교육자금을 현명하게 모아보자.

자녀의 교육자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내 아이에게 남부럽지 않고 아이가 원하는 모든 교육을 시켜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하고 꼼꼼히 따져서 투자하는 것이 훗날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길이다.

기고/이상훈 다른기사 보기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1,000원 3,000원 5,000원 10,000원 30,000원 50,000원 베사모회원가입

후원하기

---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