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깊어 가는 가을, 부모들이 자녀가 함께 가까운 숲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아숲체험 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시내 18개 유아숲체험장에서 '유아숲체험 페스티벌'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유아숲체험 페스티벌’은 지난 5월 30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하는 것으로, 서울시 자치구에서 숲체험 경험이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사전 안내를 통해 참여 신청을 받았다.
남산공원(한남자락)을 비롯해 종로구 삼청공원 등 18개 유아숲체험장에서 진행하는 ‘유아숲체험 페스티벌’에는 40여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유아와 학부모 2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하는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자체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운영하게 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숲속 보물찾기, 밧줄놀이, 자연관찰, 숲속 이야기 듣기, 재미있는 단풍카드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유아숲체험장은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심 속 아이들이 숲에서 흙을 밟으며 계절의 변화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함께 어울려 놀며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만든 열린 숲체험 공간이다.
유아숲체험장은 유럽에서는 1950년대부터 유아를 대상으로 숲속에서 자연 체험과 교육을 해온 숲유치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1953년 덴마크에서 시작돼 독일,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으로 널리 퍼졌고 이어서 미국, 캐나다, 일본 등으로 확산돼 왔다.
유아들은 숲에서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무엇보다도 몸과 마음이 튼튼해지고 배려, 존중, 소통, 나눔, 협력 등과 같은 사회성이 발달하며 창의적 사고력, 자연과 생명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된다.
서울시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유아숲체험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가족 愛를 키우고, 숲에서의 활동이 생활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숲속 여가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유아숲체험장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3개소를 시범조성한데 이어 2013년에는 9개소, 2014년에는 6개소를 조성, 현재 총 18개소를 조성 완료해 운영 중이다. 올해 10개소를 더 조성하고 2018년까지 총 50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유아숲체험장별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유아숲체험 페스티벌에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 오색 빛깔이 물든 아름다운 가을 숲에서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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