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이에게 영상물은 세상과 소통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직접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정보를 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학습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아직 판단력이 부족하고, 시청한 것을 쉽게 따라하는 영유아에게, 무분별한 영상물을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베이비뉴스는 디지털교육 콘텐츠 전문기업 시공미디어와 함께 아이와 무엇을 시청해야 할 지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아이와 함께 감상하면 좋은 에듀메이션(EduMation)을 소개한다.
매운 맛과 냄새 때문에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유아기에는 여러 가지 음식을 경험해 보면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의 성장발육과 함께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 하지만 편식하는 아이에게 혼을 내거나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도록 하면, 오히려 아이는 음식에 대한 큰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특히 매운 맛과 냄새 때문에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은데, 김치가 아이들에게 조금 더 친숙해지도록 도와주는 동영상을 소개한다.
◇ 아이와 함께 보기
식사 시간에 햄만 먹는 새롬이에게 엄마가 김치도 먹어보라고 이야기 한다.
"역시 햄이 제일 맛있어."
"안돼 새롬아. 김치도 좀 먹어야지."
"싫어요. 김치는 빨게서 먹으면 너무 매워 입에서 불이 날 것 같단 말이에요."
"김치는 몸에 좋은 음식이야. 먹어봐."
"무슨 냄새가 이래요? 상했나 봐요. 안 먹을래요."
그날 저녁 새롬이는 꿈속에서 김치나라에 가게 된다. 김치나라에서 새롬이는 김치 요정을 만나 다양한 김치 요리도 맛보고 김치나라 여왕님에게 김치가 세계 5대 건강식품이라는 이야기도 듣는다.
"여기가 어디지? 온통 김치잖아."
"난 김치요정이야. 새롬이는 김치를 싫어하니?"
'응 너무 빨갛고 매워서 싫어해."
"빨갛고 맵지 않은 김치도 있어."
"우와! 맵지도 않고 달콤하고 새콤한게 정말 맛있어."
"김치로 만든 맛있는 음식이 이렇게나 많다니!"
꿈속에서 김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새롬이는 이제 더 이상 김치가 싫지 않다.
"엄마 나 김치주세요. 난 김치가 제일 좋아요."
◇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이 돌아왔다. 요즘은 저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옛날만큼 김장이 큰 연례행사가 아닌 경우도 많이 있지만 한국인의 밥상에서 김치는 아직까지 음식 이상의 문화적 가치를 포함하는 음식이다.
김치의 냄새나 매운 맛 때문에 먹기를 꺼려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맵지 않은 김치를 포함해서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있다는 것과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새롬이는 왜 김치를 먹기 싫어했니?"
"새롬이의 꿈속에서 어떤 일이 있었니?"
"김치나라 여왕님은 무슨 이야기를 해 주셨니?"
"김치 만들 때는 어떤 재료들이 필요할까?"
"김치는 종류가 아주 많단다. 오이, 파, 양배추 같은 재료로도 김치를 만들 수 있어."
"어떤 김치를 만들어 보고 싶니?"
"김치를 활용한 요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 백김치를 만들어요
아이의 편식을 지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요리 과정에 아이를 동참시키는 것이다. 아이는 자기가 직접 만든 음식에 더 애착을 가지게 되고 음식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게 돼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맵지 않은 백김치를 만들어 보자. 요즘은 아이들을 위한 안전 칼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부모의 감독 하에 아이들이 직접 재료를 썰어 보고 양념을 버무려 김치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도록 한다.
아이가 먹을 김치는 별도의 작은 통을 준비해서 아이가 직접 완성된 김치를 담아보도록 한다. 아이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붙이도록 해서 아이를 위한 특별한 김치라는 의미를 부여해 준다. 나중에 김치가 익으면 어떤 맛이 날지도 예상해서 함께 적어보고 나중에 정말 예상했던 맛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즐거운 놀이경험이 될 것이다.
*베이비뉴스와 시공미디어가 함께 하는 '오늘 뭐보고 놀지?'(http://nurinori.ibabynews.com)는 누리과정에 기초한 동영상을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한 콘텐츠입니다. 누리과정의 내용을 담은 더 많은 자료를 보고 싶다면 누리놀이 닷컴(www.nurinori.com)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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