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우리 아이 아토피 건강관리법
겨울철, 우리 아이 아토피 건강관리법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6.01.27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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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닿는 옷은 반드시 천연 소재로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아토피는 생활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식습관이나 운동도 중요하지만 매일 입는 옷이나 생활 환경의 영향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아토피 증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된다면 생활환경 역시 꼼꼼하게 점검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개선해야 합니다. 


겨울철 아토피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실내 환경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실내 환경이 아토피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건조하고 지저분한 실내 환경은 아토피 증상을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서 최대한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날씨가 춥더라도 꼼꼼한 청소와 하루 한 번의 환기로 집 안 환경을 청결하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청소를 했다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진공 청소기의 경우 청소기 흡입구로 진드기가 빠져 나와서 오히려 주위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흡입구가 사람을 향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진드기용 집진 주머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청소를 하는 동안은 창문을 완전히 열어서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롱이나 옷장의 안쪽, 책장, 장식장, 전등갓 등 먼지가 쌓이기 쉽지만 자주 청소하지 않는 곳도 꼼꼼하게 걸레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 중에 먼지가 떠다니지 않도록 물걸레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가 있다면 침구류 관리는 더 까다롭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가 많이 나는 이불은 자주 먼지를 털어주고, 자주 세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이 좋은 날에는 이불을 널어서 일광소독을 해주어야 진드기와 세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리털이나 양모 같은 동물의 털은 피부와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면 소재의 이불 커버를 씌워 털이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불과 베개 커버는 면 소재를 사용하되 자주 삶아서 소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는 찬물 세탁으로는 잘 없어지지 않지만 55℃ 이상의 뜨거운 물에 세탁하면 줄어들기 때문에 침구류는 뜨거운 물에 삶아 쓸 수 있는 순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침대 매트리스의 진드기나 곰팡이도 아토피나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 위에 패드를 깔아 오염을 방지하고 패드를 자주 빨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건조하기 때문에 정전기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추워서 옷을 여러 겹 껴입다 보면 마찰 때문에 정전기가 심해지는데, 단순한 불쾌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더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전기가 자주 발생하는 옷차림은 피하고, 적절한 습도 조절 등으로 정전기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가 있다면 피부에 닿는 옷은 반드시 천연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면 100%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고, 털이나 모직으로 된 옷을 입는 경우에는 면 소재의 옷을 안에 입어서 자극적인 소재의 옷감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구입할 때는 피부에 닿는 부분이 부드럽고 자극 없는 것으로 골라야 합니다. 소재가 너무 거칠거나 뻣뻣한 것, 화학염료로 색을 낸 옷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 옷은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 묻어 있을 수 있는 유해 물질이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반드시 세탁을 한 후 입어야 합니다.


겨울철이라고 보온을 위해 너무 두꺼운 옷을 입을 경우 오히려 추위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약해질 수 있으며, 피부의 대사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얇고 가벼운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에 지나치게 밀착이 되고 몸을 압박하는 옷차림도 피해야 합니다. 혈액순환을 둔화시켜서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옷은 약간 여유가 있는 것으로 편안하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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