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서울시는 지난 1일 ㈜코오롱·세이브더칠드런, ㈜토박스코리아와 MOU를 체결하고 강동구와 구로구의 노후 어린이 놀이터 2개소를 재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민관협력 어린이 놀이터 재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어린이 놀이터는 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주택가 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률이 높은데 비해 노후도가 심한 곳으로, 참여 민간단체와 기업이 어린이와 지역주민과 소통해 어린이 놀이터를 디자인·설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은 1979년 조성돼 2009년 보수한 이래 시설물 및 바닥포장 상태의 노후도가 심각해 이용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구로구 삼각어린이공원은 1987년 조성 후 현재 시설물 등 부분 유지보수에 그쳐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고, 어린이 활동공간이 협소해 정작 어린이들의 이용률이 저조해 재조성의 필요가 절실한 상황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이미, 중랑구 상봉·세화어린이 공원 놀이터 2개소를 주민과 함께 설계·시공하고 주민이 직접 관리에 참여하는 민관협력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 지역과 함께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험을 토대로 어린이들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민간놀이터 재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하게 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6년에는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을 ㈜코오롱과 함께 어린이 놀이터 디자인·설계부터 공사 전 과정을 주민과 함께 재조성하게 되며, 완공 후 주민이 직접 관리하고, 자치구는 놀이터 조성 및 관리를 위한 행정사항을 지원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민관협력형 어린이공원의 또 하나의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오롱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세이브더칠드런과 파트너십으로 참여해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는 한편, 전사 차원의 디자인·설계·시공 등 재능기부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토박스코리아는 기업 소재지 구로구의 노후 어린이공원인 삼각어린이 공원 놀이터를 재조성하는데 사업비 전액을 투자한다.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 활동을 통한 안전보행 학습에 도움이 되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공간을 확충하여 공원의 주인공인 어린이의 공원 이용률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재조성 할 예정이다.
이번에 재조성되는 어린이놀이터는 지난해 시민과 어린이, 조경 및 아동분야 전문가가 뜻을 모아 만든 ‘어린이 놀이터 함께 만들기 약속’을 토대로 설계부터 시공과정을 포함 준공 후 유지관리까지 주민의 의견을 담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에 따라 안전관리기준 미달되거나 노후한 어린이 놀이터, 총 29개소를 재조성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 만들기 2단계 사업으로 안전관리기준 미달 또는 노후 어린이 놀이터를 선정(20개소)하고 연내 완공을 목표로 디자인·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놀이터 재조성을 위해 기업 및 민간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함께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어린이 놀이터를 지역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 또한, 노후 놀이터는 지속 정비하고, 향후 전문가, 주민참여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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