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캐나다 소녀가 부르는 애국가의 의미
11살 캐나다 소녀가 부르는 애국가의 의미
  • 윤지아 기자
  • 승인 2016.02.22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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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권리 보호를 위해 전 세계 80개국을 다니는 카프리의 목소리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여느 아이들과 다를 것 없이 동생과 장난치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는 금발의 11살 소녀. 이 소녀는 전 세계 80개국을 목표로 아동권리보호를 위해 방문국의 국가를 제창한다. 아동학대 근절과 아동·청소년 권리보호 국제 캠페인에 앞장서는 이 소녀의 이름은 카프리 애버릿. 어린 소녀의 청아한 목소리가 서울시민청을 에워쌌다.


한국SOS어린이마을은 22일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 활짝라운지 무대에서 아동권리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캐나다 소녀 카프리(Capri Everitt·11)가 애국가를 부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캐나다에서 온 카프리 양의 가족도 함께 무대에 섰다. 캐나다SOS어린이마을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11살 금발 머리 소녀 카프리는 전 세계 80개국을 돌며 아동권리보호를 위한 국가 부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SOS어린이마을 홍보대사 카프리 양과 한국SOS어린이마을 홍보대사 송지아 양을 비롯한 홍보대사들이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 ⓒ베이비뉴스
캐나다SOS어린이마을 홍보대사 카프리 양과 한국SOS어린이마을 홍보대사 송지아 양을 비롯한 홍보대사들이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 ⓒ베이비뉴스

 

카프리 양이 홍보대사로 있는 SOS어린이마을은 UN경제이사회로부터 특정 분야 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적인 NGO 단체다. 국내에는 서울, 대구, 순천 지역에서 대안 양육과 지역 아동복지사업 등을 통해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사랑의 가정 안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아동권리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프리 양은 방문 예정인 80개국 중 27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카프리 양은 "전 세계 80개 국가를 방문해 그 나라의 국가(國歌)를 제창하고, 유투브로 공개 중"이라며 "학대, 방임, 유기, 가난 등 불운한 사건으로 영향을 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41개 언어로 국가를 부르며 아동권리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애국가 제창 행사는 카프리 양이 캐나다 국가 '오 캐나다'를 라이브로 부르며 시작됐다. 카프리 양의 국가 제창을 듣는 모든 서울 시민들은 캐나다 국가에 담긴 정확한 메시지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맑게 울려퍼지는 카프리 양의 목소리에 서울시민 모두는 환호했다. 아동권리보호 염원을 담은 카프리 양의 '오 캐나다' 제창은 끝나자마자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은 뜻깊은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국내 최초 어린이응원단 ‘퍼스트’의 치어리딩 공연과 한국SOS어린이마을 홍보대사 가수 DK소울 김동규 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정서를 살리는 '아리랑'에 맞춘 공연을 캐나다에서 온 카프리 가족에게 선물한 시간이 됐다.


이어 카프리 양과 가족, 그리고 SOS어린이마을 가족 홍보대사 송지아 양이 활짝 라운지 무대에 나와 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행사는 막을 내렸다.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얼마나 연습했을지가 느껴지는 카프리 양의 애국가 제창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애국가 1절을 제창하는 동안 뜨거운 플래시 세례와 환호는 끝없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울시 정책연구위원회 관계자는 "아이들이 모여 애국가를 부르고 멋진 공연으로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며 "오늘 공연과 더불어 모든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SOS어린이마을 형제 홍보대사 배우 김혁 씨도 행사 진행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우리의 애국가를 캐나다 소녀가 부른다는 게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모른다”며 “카프리 양의 전 세계 국가 제창은 뜨거운 봉사의 마음 아니면 안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중국 등 더 넓은 세계로 나갈 카프리 양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에 온 소감을 밝히는 카프리 양의 가족들. 윤지아 기자 ⓒ베이비뉴스
한국에 온 소감을 밝히는 카프리 양의 가족들. 윤지아 기자 ⓒ베이비뉴스


또한 캠페인 참여를 위해 생업을 내려놓고 딸 카프리 양과 전 세계 각국을 돌고 있는 카프리 양의 가족은 "한국에 와서 굉장히 기쁘고 한국 음식이 굉장히 끝내준다"며 "환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SOS어린이마을 관계자는 "카프리 양의 애국가 제창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SOS어린이마을 국제본부에 전달돼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과 가정 해체의 위기에 빠진 가족을 지원하는 가족 강화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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