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집을 나간다는 엉뚱한 상상

엉뚱한 상상이 담긴 종이공예 그림책 「삐딱이를 찾아라」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된 이야기 그리고 배경부터 주인공, 소품까지 종이로 만들고 색칠한 그림책이 나왔다.

(주)비룡소가 재미난 상상과 모험이 가득한 그림책 「삐딱이를 찾아라」를 출간했다. 이 그림책은 식구들에게 토라진 작은 집 삐딱이가 새 식구들을 찾으려고 집을 나갔다가 결국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는 험난한 여행길을 섬세한 종이 공예와 사진 기법으로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움직이지 않는 딱딱한 건물로만 생각했던 집이 식구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 버린다는 엉뚱한 상상력으로 시작한 이 책으로 아이들은 삐딱이와 함께 모험을 하면서 엉뚱한 상상의 재미를 만끽하고, 집에 대한 따뜻한 마음까지도 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주인공 삐딱이부터 배경에 들어가는 크레파스 조각 하나, 항아리, 작은 새, 언덕에 핀 꽃들까지 종이로 정교하게 만들고 색을 칠해 입체로 완성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점토, 솜, 셀로판지, 패브릭, 와이어 등을 사용해 생생함을 더했다. 3세 이상, 비룡소, 36쪽, 12,000원.

김소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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