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음, 하린, 하율 자매의 행복한 다둥이마라톤 나들이
"하나보다 둘, 둘보다 셋, 다둥이라 행복해요"
지난 1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아장아장
다둥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가족단위의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
대회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서울시가 주최하고 우리카드와 베이비뉴스가 주관하는 다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한 행사로, 올해로 2회를 맞았다.
다둥이마라톤에 앞서 출발선에 선 아이들. 모두 형제, 자매, 남매의 손을 꼭 잡고 출발선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 중 머리를 양쪽으로 땋고,
똑같은 옷을 입은 귀여운 세 자매가 눈에 띄었다. 언니는 두 동생들의 손을 꼭 잡고 있었고, 엄마와 아빠는 코스 밖에 서서 아이들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었다. 드디어 출발 소리에 맞춰 첫 발을 뗀 아이들. 언니는 첫 번째 코스를 향해 신나게 뛰어갔지만, 동생 중 한 아이는 아빠에게 달려가 안겼고, 지켜보던 사람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아이들의 어머니 정경미(38, 강동구)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Q. 아이들 소개를 부탁드려요.
A. 큰아이는 7살 박하음이고, 쌍둥이 동생은 4살 박하린, 박하율입니다.
Q.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A. 지역 카페에서 작년에 참여했던 엄마들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마라톤 참가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큰 애는 오늘 아주 뛰는 시합인 줄 알고, 1등하겠다고 집에서 달리기 연습을 하고 왔어요. 동생들은 아무 생각
없는 것 같아요. 저희는 그냥 오늘 다치지 않고 즐겁게 놀다 가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웬만하면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밖에서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하고 있거든요.
신나게 놀고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Q. 아이들 뛰는 모습 보니까 어떠세요?
A. 벌써 이만큼 컸구나. 뿌듯하죠.
Q. 아이가 셋이라서 좋은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아이들끼리 잘 놀아서 좋고요. 나중에 커서도 외롭지 않게 지낼 것 같아 좋아요.
Q. 주변에서 아이를 셋 가지겠다고 하면 추천해주실 건가요?
A. (웃음) 주변에서는 다들
저희 부부보고 미쳤다고 그래요. 사실 저도 쌍둥이 임신했을 때는 살짝 울었답니다.
Q. 요새는 쌍둥이를 원하는 부모들이 많으시잖아요.
A.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쌍둥이었어요. 그래도 밝고 씩씩하게 잘 자라줘서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Q. 오늘 행사에 다자녀 가족이 많이 왔는데, 이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A. 그래도 외동보단 형제, 자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도 친구보다 더 가까운 형제, 자매가 좋을 것 같고요. 이런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다둥이의 좋은 점을 아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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