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와 가기 좋은 제주도 여행지
돌고래, 노루, 흑돼지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
칼럼니스트 이민정rebecca82@hanmail.net
[연재]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제주 여행
어린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하죠? 저는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제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을 보러 갈 기회가 종종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동물원이 없지만 그래도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곳들은 동물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랍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하는 제주도 여행지를 뽑아봤습니다.
첫 번째는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아쿠아플라넷입니다. 2012년 7월에 문을 연 아쿠아플라넷은 상당히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입니다. 아쿠아플라넷은 크게 아쿠아리움과 오션아레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쿠아리움의 자랑거리는 바로 '제주의 바다'로 불리는 대형 수조입니다. 가로 23m, 세로 8.5m에 달하는 수조에서는 역동적인 바다 생물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의 바다'에서 열리는 해녀물질 시연은 꼭 챙겨 봐야할 공연이랍니다.
또 오션아레나는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된 공연이 펼쳐집니다. 스토리가 있는 싱크로나이즈와 바다생물들이 보여주는 생태설명회는 매우 수준 높은 공연입니다.
아쿠아플라넷은 아쿠아리움도 보고, 중간 중간 열리는 공연도 봐야 하기 때문에 여행 시간을 3~4시간 정도 잡는 것이 좋답니다.

두 번째 소개할 마린파크는 돌고래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여러 체험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이들과 하기 가장 무난한 것이 조련사 체험(7만 원)이랍니다. 돌고래와 물장구치기, 돌고래와 손 뽀뽀하기, 돌고래 먹이주기 등 여러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체험 외에도 작은 아쿠아리움과 트릭아트를 즐길 수 있는 3D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는 노루생태관찰원입니다. 다른 지방에서 놀러온 친구들에게 추천하면 항상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에요. 이곳은 노루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고,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여기도 점점 인기가 많아지면서 방문객들이 늘고 있어서 가급적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오후에 가면 노루들이 배가 불러 먹이를 잘 먹으려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먹이주기 체험장 옆으로는 전시실도 마련되어 있고, 간단한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흑돼지야 놀자'라는 흑돼지 공연이 유명한 곳입니다. 매 정시에 열리는 흑돼지 공연에서는 통통한 흑돼지들이 미끄럼틀을 올라 아슬아슬하게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흑돼지 다음으로 거위도 똑같은 공연을 보여준답니다. 이 외에도 공원 곳곳에서 토끼나 말 먹이주기 체험과 승마체험도 가능해서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가기 즐거운 곳이에요.
* 칼럼니스트 이민정은 초등학교 교사이며 두 아이의 엄마이다. 본래 육지 사람이었으나 우연히 기회가 닿아 4년째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아이와 함께하는 제주도여행>과 <두 번째 제주 여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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