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개월용, 보육교사 관찰팁부터 가정연계 놀이 활동까지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 똑같은 3살이라고 해도 1월생과 2월생의 발달 정도 또한 그 차이가 크다.
서울시와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이처럼 월별로 개별적인 발달 편차가 큰 영유아의 특성을 고려해 4개월부터 36개월까지의 영아를 대상으로 한 달 주기별 맞춤보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최소 3개월 단위로 묶은 보육프로그램은 있지만, 이처럼 한 달 단위로 보육프로그램을 개발한 건 국내에선 처음이다. ‘교사 관찰 포인트’부터 ‘가정연계 놀이활동’까지 구성해 영유아를 보육하는 어린이집과 일반 가정에서 모두 활용 가능하도록 제작된 것도 특징.
서울시는 영아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집의 보육 전문성을 높여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15년 10월 월령별 맞춤보육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해 개발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월령별 영아보육프로그램은 영아보육에 관한 선행연구와 서울시 가정어린이집에서 영아보육을 담당하고 있는 영아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어린이집 영아보육프로그램 활용실태 및 요구조사’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개발했다.
특히 월령별 맞춤보육프로그램은 기존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표준교육과정과 연계가 가능토록 함으로써 현장의 교육과정 간의 호환성을 높이고 일선 보육교사들의 부담을 줄였다. 보건복지부가 제작, 배포하고 있는 ‘표준교육과정’은 3~6개월, 7~9개월 이렇게 3개월 단위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은 ▲교사 관찰 포인트 ▲놀이프로그램 ▲핵심놀이교구 ▲가정연계 놀이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각 파트가 서로 연계가 가능하도록 짜여져 있어, 교사의 전문성강화 및 교사와 부모의 협조 및 공감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서울시와 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이를 책자로 제작해 국공립전환어린이집 77개소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배포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점진적으로 그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가정어린이집에서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한 어린이집 77개소를 대상으로 책자를 배포하고, 직접 방문해 보육프로그램과정을 컨설팅할 계획이며, 점진적으로 그 대상어린이집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내 자료실→센터발간자료에 PDF파일로 게재해, 영유아를 키우는 시민 누구나 내려받기 해 일반가정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배현숙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월령별 맞춤보육프로그램은 집단 보육활동 속에서도 한 명 한 명의 영유아 발달 특성을 반영해 보다 세심하게 아이들을 돌보고자하는 마음을 담아 개발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정연계활동까지 제공돼 보육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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