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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편하게 할 수 있는 미술태교 '명화태담'

엄마와 아기의 상상력 발달은 물론, 교감도 나눌 수 있어

kataliart@naver.com

[연재] 김호경 작가의 엄마와 태아가 행복한 미술태교 이야기

ⓒ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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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담(胎談)이란 말 그대로 태중에 있는 태아와 나누는 대화입니다. 태담은 서로가 주고받으며 이야기하는 것으로 태아와의 상호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나온 말입니다. 따라서 태담이란, 태아와 주고받는 모든 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태담은 태아의 존재감을 높여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태아에게 전해줄 수 있기에 중요합니다. 태아가 엄마, 아빠의 음성을 기억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아빠의 저음이 양수를 잘 통과하는 점과 태아의 청각신경이 오후 8~11시경 가장 예민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퇴근 후 부부가 같이 태담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임신초기부터 부담 없이 할 수 있고, 부부의 목소리가 태아의 뇌를 꾸준히 자극해 뇌기능의 조직화를 도울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태담 중에 임산부들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명화태담입니다. 좋은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은 좋은 책을 읽거나 좋은 여행을 하는 등의 정신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는 그 어떤 활동 못지않게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학창시절을 떠올리시면 아시겠지만, 미술은 실기와 감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신이 표현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타인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미술 체험 중에서 감상을 먼저 시작하다 보면 뭔가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도 자연히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창조본능이 있기에 창조적 활동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입니다.

◇ 태아와 감상하기 좋은 그림

명화는 시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유명화가의 작품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좋은 느낌과 감동을 주는 그림이 있습니다.

명화태담이란 좋은 명화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보며 엄마(아빠)가 태아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태담을 해주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를 듣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듯이 명화태담으로 엄마와 아기의 상상력을 발달시키면서 교감할 수 있습니다. 작품은 작가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삶과 그가 속한 사회에 대한 폭 넓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명화를 보는 방법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그림 감상을 즐기지 않았던 경우라면 한 작품을 집중해서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한 작품을 일주일간 매일 감상하다보면 그림을 보는 시각도 풍부해 집니다. 유아교육도 반복이 중요하듯 명화 태담도 반복해 주면 좋습니다. 어제와 오늘, 또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것이 그림입니다. 그리고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서도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것이 그림입니다.

처음에는 그림을 보면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편안하게 읽으며 작품을 감상하고 여러 번 감상하다보면 자신이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엄마(아빠)가 그림을 보면서 느낌을 이야기 하다보면 엄마(아빠)도 그림 감상 능력이 생기고 미술과 더 친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엄마와 아빠가 같이 그림을 감상하며 섬세한 느낌을 공유하다보면 태아와의 친밀감도 높아져 아기가 태어날 때 기쁨이 배가 될 수 있습니다. 친밀감은 저절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태아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에 정서적 발달은 물론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으며 감성이 풍부해질 것입니다. 다양한 태아 연구에 의하면 태내기억이 있다고 하므로 태어난 후 명화 태담으로 들은 그림에 대한 느낌도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임산부에게 좋은 그림은 어떤 작품일까요? 임산부 자신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그림, 색감이 좋은 부드럽고 따뜻한 그림들일 것입니다. 그림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적 시각을 키우기 위해서 감상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보니 좋은 감정이 느껴져서 태아에게 이야기 해 주고 싶은 그림이면 됩니다. 내가 관심이 가는 그림의 제목, 작가 등 몇 가지 정보만 가지고 내가 느끼는 대로 이야기 해주는 것입니다. 풍경화, 인물화, 추상화... 어떤 그림이든 좋습니다.

예를 들어 메리 카사트라는 여류 화가는 엄마와 아기를 많이 그렸는데요. 색감이 부드럽고 분위기가 따뜻하여 임산부에게 추천해 드리는 그림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 임산부가 건강한 아기를 순산하여 아기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상상할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이렇게 작품들을 보면서 즐거운 상상을 즐기다보면 우울증, 불안감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명화를 감상하시면서 즐거운 임신 기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칼럼니스트 김호경은 어려서 다양하게 미술을 즐기면서 자라서 자연스럽게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양화가로 활동 중이며 서울시 후원 등의 초대 개인전을 6회 하였고, 많은 그룹전에 초대되었다. 오랜 작업 경험과 함께 다양한 미술교육을 하며 특히 아이들 교육에서 태교, 부모 역할의 중요함을 깨닫고 김호경미술태교를 연구 개발하여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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