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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행복지수 1위 네덜란드에서 살기

유럽, 직접 살아보면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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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아이와 떠나는 여행, 그 트렌드를 잡다


여행 및 유학과 관련일을 하다보니, 네덜란드란 국가와 인연이 닿았고 올해 3월말에서 5월초까지 약 한달 넘게 네덜란드에서 직접 살아볼 수 있는 경험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린이 행복지수 1위인 그 곳에서 아이와 함께 살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생겼다. 한달이란 시간 네덜란드에서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 그 속에 살고 네덜란드 사람 그리고 한국사람, 그리고 직접 경험한 이야기는 우리 가족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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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숙박업체 온라인 광고처럼 "현지인처럼 살아보자"란 말은 여행, 그 이상을 경험하게 해준다. 물론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말이다. 그래서 여행이 아닌 현지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추천해 본다. 일주일도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고, 그리고 또 그 이상의 시간을 돈을 들여 해외에서 살아보는 것 역시 어렵다. 하지만 무조건 불가능은 아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네덜란드란 국가에서 한달 이상 살기 위한 준비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창문이 깨끗한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푸른 공원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엄청나게 맑은 공기가 가족을 맞이해 준다. 공원 앞의 집을 구해 보는 것도 네덜란드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김영
창문이 깨끗한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푸른 공원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엄청나게 맑은 공기가 가족을 맞이해 준다. 공원 앞의 집을 구해 보는 것도 네덜란드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김영


가장 먼저 고려할 건 비용이다. 보통 여름방학 가족과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대략적인 예산이 잡힐 것이다. 네덜란드에 살아보기 위해서 드는 비용을 해외여행비와 비교해보자. 생각보다 비용을 줄여 꽤 오랜시간 해외에 머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항공료가 발생한다. 유럽항공사들의 프로모션이 늘고 있기 때문에 직항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최소 50만 원대부터 항공을 구할 수 있다. 우리 가족 역시 60만 원 초반대 항공료가 발생했다. 과거 태국여행을 떠날 때 항공료가 40만 원이 넘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 두 배를 가야 하는 유럽을 50~60만 원대 비용에만 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최근 중동발 항공사 역시 프로모션이 늘고 있어, 조금만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본다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항공료로 큰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헤이그 중심가에 위치한 공공도서관에는 무료로 입장해 수많은 책을 접해볼 수 있다. 어린 아이 전용 층에는 책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김영
헤이그 중심가에 위치한 공공도서관에는 무료로 입장해 수많은 책을 접해볼 수 있다. 어린 아이 전용 층에는 책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김영


다음은 숙박이다. 네덜란드의 호텔값은 절대 저렴하지 않다. 그리고 밑에 소개하겠지만 식비를 아끼기 위해 조리할 공간이 필요한데, 조리시설까지 갖춘 호텔의 비용은 더욱 올라간다. 정답은 간단하다. 호텔을 포기하면 된다. 호텔을 대신해 집을 빌릴 수 있는 해외 및 국내 예약사이트들이 즐비하다.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 및 지역 등을 찾으면 되는데, 나와 가족이 머물렀던 헤이그는 가족들이 살기에 교통도 편하고 숙박비용도 적절했다. 중간에 가까운 유럽에 가서 호텔에 머물렀던 몇일이 더 많은 비용을 내야했을 정도로 한달간 집을 빌리게 되면 오히려 비용은 호텔비에 비해 내려간다.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면 3~4박만 하더라도 호텔비용이 몇 십만원이 드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조금만 보태면 네덜란드 집에서 한달을 거주할 수 있다. 또한 네덜란드 집들의 특징이 모든 시설이 집에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텅빈 집이 아닌 각종 가구와 필요한 도구들이 포함되어 있는 집이 대부분이다. 조리가 가능하다면 식비도 많이 아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종목이 바로 '식비'다. 네덜란드도 우리나라와 같이 대형마트가 존재한다. 나라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일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충분히 대형마트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적어도 헤이그는 그랬다. 만약 숙박을 잘 고른다면 도보거리에 대형마트가 존재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잘 이용했던 JUMBO란 마트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대형마트들이 곳곳에 있는데, 생각보다 식재료 비용이 저렴하다.


실제로 아내가 약 20유로(한화 약 2만 6000원) 정도를 들여 산 물건들을 보면서  "한국에서 구입했다면 적어도 5만원 이상은 나왔을거야"라고 신나했던 기억이 난다. 물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한국보다 비싸다는 인상을 받지 않은 건 확실하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등까지 포함해도 절대 한국에 비해 식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 한국에서 먹고사는 정도 수준의 식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연이 정말 아름다운 나라. 그 점 하나로도 아이와 살고싶은 나라였다. ⓒ김영
자연이 정말 아름다운 나라. 그 점 하나로도 아이와 살고싶은 나라였다. ⓒ김영


물론 해외에 사는 것이기에 그 외에 또 다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해외여행 5일만 가도 많은 돈이 드는데 한달을 어떻게 가느냐'라고 말하기에 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비용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2주에서 한달간 네덜란드에서 아이와 함께 살아보자. 맑은 공기와 그리고 발달되어 있는 공공시설(공공도서관을 포함해), 또 언어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까지 많은 장점을 가졌다. 본격적인 아이와 네덜란드 살아보기 이야기는 다음 편에 이어가보도록 하겠다.


*칼럼니스트 김영은 과거 항공사와 여행사, 관광청들이 보는 여행 관련 전문지 취재부 팀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문유학 및 어학연수 업체인 유학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 전문지에서 경험한 세계 곳곳의 여행지, 그리고 현업에 있으면서 경험한 세계의 이야기를 칼럼에 담을 예정이다.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uhakcompany)를 통해 더욱 많은 칼럼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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