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휘둘리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법
"아이에게 소비교육은 반드시 필요해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많은 아이들이 광고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 6세부터 만 13세까지의 아이들은 평균 90분 정도 TV를 시청한다. 아이들이 광고가 없는 어린이 채널만 보는 것은 아니므로 1년을 기준으로 TV를 통해 몇 천 개의 광고를 본다. 게다가 라디오, 잡지, 인터넷 광고 배너까지 광고까지 생각하면 광고에 노출되는 시간은 어마어마하다. 현대사회에서 광고를 벗어나는 일은 불가능하지만 아이가 광고의 영향에 휘둘리지 않도록 돕는 '소비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책 '초등 1학년, 경제 교육을 시작할 나이'(바바라 케틀 뢰머 저, 이성희 역, 카시오페아 펴냄, 2014)를 통해 아이가 미디어와 유명 브랜드 광고에 휘둘리지 않도록 돕는 교육법을 알아보자.

◇ 3세 아이도 브랜드 인식 가능
3세 아이도 노란 M이 맥도날드를 뜻하고 붉은 글씨가 코카콜라를 뜻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광고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아이에게 광고란 어린이 프로그램 사이에 지나가는 것일 뿐이다. 단, 아이들은 광고를 진짜 프로그램과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만 7~8세가 되면 광고가 '무엇을 사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다고 광고의 메커니즘을 꿰뚫어볼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아이들은 6세까지도 TV에서 본 만화 속 캐릭터가 실제로 말을 하고 만져볼 수 있다고 믿는다.
10대는 광고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어떨 때 마음에 들고 어떨 때 마음에 들지 않는지 더욱 섬세하게 구별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광고를 보면 즉흥적인 반응을 보인다. "저거 사주세요"라고 조르는 식으로 말이다.
모든 아이는 광고에 민감하다. 방송 전후와 중간마다 나오는 상품 광고를 통해 4세 아이는 뽀로로 잠옷과 꼬마버스 타요 도시락통을, 8세는 터닝매카드 장난감을, 10세는 아이엠스타 필통을 원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아이들은 소비라는 비옥한 땅에 떨어지는 것이다.
◇ 광고에 휘둘리지 않는 아이로 키우기
아이가 광고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먼저 부모의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가 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자. 유치원생은 하루 30분 미만, 초등학생은 하루 1시간 미만으로 TV를 보되 매일 시청하는 것은 안 된다. 한 주에 하루 또는 이틀은 TV 시청을 못하게 하자.
10대는 미디어 사용 시간을 계산해 1시간 30분 동안에 TV와 게임기 또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식으로 제한을 둬야 한다. 물론 이것도 매일 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어리다면 부모와 함께 TV 시청을 한다. 좀 더 나이가 있는 아이라도 부모와 함께 TV를 시청하는 편이 좋다. 그러면 아이가 무엇을 왜 좋아하는지, 그 프로그램에서 어떤 내용과 메시지가 전달되며 어떤 광고가 나오는지 전부 파악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광고의 목적과 작동원리를 이야기해보자. 먼저 아이에게 "저 광고에서는 아이가 말하는 대로 부모님이 행동하네. 왜 그러는지 알겠니?" 등과 같은 질문을 통해 왜 이 제품을 좋아하고, 어떤 광고가 마음에 드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보게 하자.
그리고 나서 광고는 '진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파는 것이 목적이며 광고에 나오는 상품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고 꾸며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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