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트 모리조의 '요람'으로 미술태교하기
엄마 아빠의 느낌을 편안하게 이야기해주세요
[연재] 김호경 작가의 엄마와 태아가 행복한 미술태교 이야기
지난번 칼럼에서 '명화태담'에 대해 이야기를 해서 이번에 그 예시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 여성화가인 베르트 모리조의 [요람]이라는 그림을 같이 감상하며 태담을 해보겠습니다. 요람에서 잠든 아기를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그림입니다.
엄마와 아기의 그림은 왠지 그 분위기만으로도 성스러움이 느껴집니다. 모리조의 언니인 에드마가 그녀의 딸(블랑쉬)이 요람 속에서 평온하게 잠든 모습을 내려다보는 그림인데요. 에드마 역시 화가였으나, 유명화가 마네의 친구인 해군장교 아돌프 퐁티용과 결혼하면서 그림을 그만 두었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여성 화가가 드물었는데, 자매가 화가였습니다.
명화태교를 꼭 어떤 방식대로 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그림을 보며 엄마, 아빠의 느낌을 편안하게 이야기 식으로 들려줍니다. 태명을 부르면서 조금 리듬감 있게 해 주시면 더 좋습니다.
![베르트 모리조 [요람] 1872](/img/1200/news/upimages/images/2016/07/20/20160721102008579000b3gnh_jpg.webp)
안녕. 기쁨아(태명)
오늘부터 기쁨이와 아름다운 그림감상 여행을 하려고 해.
우리 기쁨이와 같이 매일 좋은 그림들을 볼 생각에 엄마(아빠)는 벌써 마음이 설레.
우리 기쁨이도 좋지?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이고 개성 있는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작품이 많단다.
우리 기쁨이와 같이 그 아름다운 작품들을 직접 보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릴게.
오늘은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작품 중에서 베르트 모리조의 작품을 볼 거야.
엄마와 아기를 그린 그림 중에서 유명한 모리조의 [요람]인데 [자장가]라고도 해.
자장가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그림이거든.
엄마가 요람 속에서 평온하게 잠든 아기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그림인데 참 아름다워.
살구 빛과 푸르스름한 흰색이 감도는 화면이 섬세하고 부드러워서 온화한 분위기야.
곤히 잠든 아기의 천사 같은 모습에 엄마가 푹 빠져있는데
엄마의 표정도 아기처럼 평온해.
이 순간이 오기까지 엄마는 아기를 어르고 달랬겠지.
아기로 인한 엄마의 행복감이 느껴지는 그림이란다.
또 그림 속 하늘하늘한 베일이 아기를 보호하고자하는 엄마의 사랑으로 느껴진단다.
우리 기쁨이를 위해 부드러운 베일을 준비할까 해.
이불도 참 부드럽고 포근해 보인단다.
우리 기쁨이를 위해 예쁘고 고은 이불도 준비할게.
아이보리 색에 예쁘고 작은 꽃들이 수놓아 있는 이불은 어떨까?
지금 엄마와 기쁨이는 한 몸이니까 엄마가 보고 좋다고 느끼면 우리 기쁨이도 좋을 거야.
우리 기쁨이가 처음 덮게 될 이불이니까 엄마가 직접 만져보고 감촉이 좋은 것으로 고를게.
많은 아이들이 자기가 아기 때 덮었던 이불을 좋아한다고 들었어.
우리 기쁨이도 포근한 이불 속에서 달콤한 잠을 자며 행복한 꿈을 꾸었으면 해.
기쁨아(태명)~ 지금은 엄마의 뱃속에 있지만 우리도 기쁘게 만날 날이 오겠지.
모리조의 그림처럼 기쁨이를 재우는 날도 올 거야.
엄마(아빠)도 자장가 연습을 해야겠어.
어떤 자장가를 불러 줄까?
우리나라 자장가, 모차르트 자장가, 브람스 자장가, 슈베르트 자장가도 불러주고 싶구나.
기쁨이가 엄마(아빠)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드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엄마(아빠)는 우리 기쁨이를 맞이할 기쁜 마음도 준비하고 있어.
이 그림을 보면서 ‘우리 기쁨이는 어떤 모습일까?‘ 하고 생각한단다.
기쁨이도 엄마, 아빠가 빨리 보고 싶지.
우리 기쁨이 건강하고 예쁜 모습으로 만나자~
사랑해~ 기쁨아~
*칼럼니스트 김호경은 어려서 다양하게 미술을 즐기면서 자라서 자연스럽게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양화가로 활동 중이며 서울시 후원 등의 초대 개인전을 6회 하였고, 많은 그룹전에 초대되었다. 오랜 작업 경험과 함께 다양한 미술교육을 하며 특히 아이들 교육에서 태교, 부모 역할의 중요함을 깨닫고 김호경미술태교를 연구 개발하여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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