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휴직 급여, 매달 얼마 나올까?

베이비뉴스

놀이·문화 문화

입력 :

"이 세상 모든 엄마는 예술가입니다"

[인터뷰] 연극 '엄마, 예술가'

jy.le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극장 나니아의 옷장에서 너무도 평범한, 그래서 특별한 두 엄마를 만났다. 바로 연극 ‘엄마, 예술가’의 주인공 황혜진, 장은진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인터뷰에 앞서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는 두 배우의 연습 장면을 관람할 수 있었다. 무대 위에 오른 두 배우는 엄마들의 필수 아이템인 루즈핏(?) 원피스를 입고 담소를 나눴다. 아이들 이야기, 남편 이야기, 시댁 이야기 등 집 앞에서 가장 가까운 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집에는 김밥을 차려놓고 쉬러 나온 이 두 엄마는 잘 나가는 ‘슈퍼맘’은 아니었다. 우리 옆집, 집 앞 골목길에서 마주칠 법한 진짜 우리 이웃을 연기하고 있었기에 친근감을 주는 캐릭터였다.

‘엄마, 예술가’는 과거 연극배우 출신 엄마 황혜진과 장은진이 주부로 지내다 공연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는 과정을 그린 자전적 작품이다.

연습이 끝난 후 황혜진 역을 맡은 배우 황혜진(40), 장은진 역을 맡은 장은진(40), 기획자 원유진(35)을 만나 연극 이야기를 들었다.

'엄마, 예술가'의 배우, 황혜진, 장은진, 기획자 원유진.(왼쪽부터) ⓒ 엄마, 예술가
'엄마, 예술가'의 배우, 황혜진, 장은진, 기획자 원유진.(왼쪽부터) ⓒ 엄마, 예술가

◇ 두 예술가 엄마의 도전기, ‘엄마, 예술가’

‘엄마, 예술가’는 지난 7월 2016프린지페스티벌에 올랐던 작품이다.

장은진 씨의 대학동기였던 원유진 기획자가 프린지페스티벌에서 두 배우의 공연을 보게 됐고, 이 이야기가 더 퍼졌으면 하는 마음에 다시 한 번 올려보자며 제안해 다시 뭉치게 됐다. 연극은 오는 3일 단 하루 2회에 걸쳐 나니아의 옷장에서 막이 오른다.

‘엄마, 예술가’는 의심과 갈망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는 두 엄마 예술가의 실험이자 도전을 그린 자전적 이야기다.

극중 6살, 3살 두 아이를 둔 황혜진과 3살 딸아이에 뱃 속 아기를 둔 장은진은 예술가지만 육아로 인해 전쟁같은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아이가 깨는 시간에 맞춰 기상해 아침 먹이고, 아이 어린이집 등원 시키고, 빨래와 청소, 밀린 설겆이까지… 정신없는 육아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집안일에 자신을 위한 시간은 사라진지 오래다.


배우라는 꿈은 포기했지만 마냥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 역시 소중했고, 행복한 나날이었다. 하지만 사회에서 잊혀 간다는 불안감과 무대를 향한 열망은 두 사람이 무대로 이끌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다시금 공연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의기투합하게 된다.


◇ 배우의 집념을 도운 가족의 배려

베이비뉴스 FRANCHISE INDEX

베이비뉴스 FRANCHISE INDEX

프랜차이즈 브랜드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베이비뉴스 GEO INDEX

베이비뉴스 GEO INDEX

AI가 먼저 말하는 육아용품 브랜드 분야별 실시간 순위

베이비뉴스 MEDICAL INDEX

베이비뉴스 MEDICAL INDEX

병원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AI 잡세미나 · 10.31(토)

AI 잡세미나 · 10.31(토)

3040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AI 무료특강 · 선착순 30명

AI 육아플래너 라플

AI 육아플래너 라플

임신, 출산, 육아정보 다 찾아주는 AI 육아플래너 l 라플

베이비뉴스 WEDDING INDEX

베이비뉴스 WEDDING INDEX

웨딩 브랜드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베이비뉴스 PET INDEX

베이비뉴스 PET INDEX

반려동물 사료·간식 브랜드 AI 추천 순위

AI 육아플래너 라플

AI 육아플래너 라플

임신, 출산, 육아정보 다 찾아주는 AI 육아플래너 l 라플


두 엄마의 고민과 도전을 유쾌하게 그려낸 '엄마, 예술가'가 두 배우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만큼 작품은 생생하고 현실적인 스토리로 가득하다.

실제 각 강원도 화천군,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두 사람은 거리가 멀어 연습 과정에 애를 먹었다. 황 씨는 "2주 정도 은진 씨가 있는 화성시 집에서 같이 살면서 공연 연습을 했어요. 남편이 혼자 아이를 보거나 시누이까지 와서 아이를 봐주곤 했죠"라며 고난과 역경으로 가득했던 연습 과정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힘들기는 장 씨도 마찬가지. 임신한 몸으로 아이 챙기랴, 집안일 하랴, 작품 편집에 공연 연습까지. 몸이 2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다고. 하지만 가정에 한 식구가 불어난 상황을 기꺼이 감수하며 육아에도 더욱 힘을 쏟아 준 남편 덕에 연습을 진행할 수 있었다.

“대사 중에 ‘우리 괜찮아? 이거 계속 할 수 있을까? 애 낳고서도 공연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어요. 대본을 처음 썼을 때는 당연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제는 이 대사를 할 때마다 슬픔이 밀려와요. 닿을 수 없는 어떤 곳을 계속 바라고 있는 그런 기분이라고 할까요. 정말 더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두 배우는 연기하는 예술가로서의 자신을 이해해주고, 자녀 양육을 도맡아준 남편과 가족의 절대적인 동의로 인해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 예술가 엄마로 서기까지

배우 황혜진, 장은진이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 베이비뉴스
배우 황혜진, 장은진이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 베이비뉴스


동갑내기 두 친구는 연극배우로서 청춘을 보내다가 ‘엄마’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연극연출을 전공한 황 씨는 학교 동기인 남편과 결혼 후 남편 극단을 따라 강원도로 이주했다. 첫 아이 출산후 다시 일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문화교육프로그램 ‘연극놀이’의 강사로 일했지만, 이 마저 둘째를 갖게 되면서 2년 넘게 일을 쉬고 있었다.

장 씨도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남편 회사가 경기도 화성시로 이전하며 서울과의 거리가 멀어졌고, 2014년 첫 출산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게 됐다.

두 사람은 전부터 친분을 이어왔던 사이였지만, 함께 다시 무대에 오르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무대에 대한 열망은 두 사람을 의기투합시켰고, 결국 공연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엄마가 되니까 서로간의 소통이 더 자연스러웠어요. 공감대도 많았고요. 어느 날 또 언제 공연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 하다가 '같이 해보자'는 말이 나왔어요. 우리의 삶을 통해 엄마와 예술가의 이야기, 고민과 도전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 뒤로는 일사천리였어요."

이야기가 끝나기 무섭게 대본을 쓰고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했다. 한참이나 망설이다 5~6년만에 대학동기들에게 전화를 돌려 도움을 요청했다. 주변 사람들이 흔쾌히 포스터, 음향, 음악 등의 참여를 수락했고, 장은진 씨의 친구이자 '엄마, 예술가'의 기획자 원유진 씨도 함께 동참하게 됐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

황 씨는 엄마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목에 ‘예술가’라는 말이 들어갔지만 예술하는 사람만 봐야하는 건 아니에요. 예비엄마, 아빠, 앞으로 결혼할 연인들도 다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목을 ‘엄마, 예술가’로 잡은 것은 예술가였던 엄마들이 예술을 하는 내용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모든 엄마들이 아이를 키워내는 예술가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탄생한 이름입니다.”

한편 '엄마, 예술가'는 오는 3일 오후 3시, 6시 2회에 걸쳐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에 위치한 나니아의 극장에서 막이 오를 예정이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전체 보기베이비뉴스 이벤트

댓글 0

카카오로
댓글참여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

많이 본 뉴스

이 시기 엄마에게 꼭 필요한 육아용품 추천!AD

마더케이몰 기준(2026-10-18) · 가격은 바뀔 수 있습니다

이 기사와 관련된 육아 Q&AMORE ›

관련 유튜브 베이비뉴스TV

7.9천
4.5천
1.8천
1.8천

관련 인스타 @베이비뉴스

0~24개월 엄마 아빠 필독! 우리 아기 키·몸무게, 개월별 표준을 한 장에 담6장
52
엄마, 아빠 필독! 6세 미만은 카시트, 안 채우면 과태료 6만 원3장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