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픽] 올가을은 단풍나무를 흔들어볼까?
[육아픽] 올가을은 단풍나무를 흔들어볼까?
  • 사진가 양희석
  • 승인 2016.09.29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놀자가 올가을에 하고 싶은 일은 '은행잎 비 맞기'

[연재] 양희석의 육아픽


ⓒ양희석
ⓒ양희석


“올가을엔 엄마 아빠가 흔들어주는 단풍잎 비를 맞고 싶어요.”

놀자가 얼마전 공개수업에서 ‘이번 가을에 하고 싶은 일’이라고 발표한 내용이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발표하는 놀자의 모습에 뿌듯하다라는 생각과 함께 ‘놀자는 왜 단풍잎비를 맞고 싶다고 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사실 발표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고추잠자리를 잡고 싶어요”, “공원에 놀러가고 싶어요”라는 비슷비슷한 내용을 발표했는데 놀자는 조금 달랐다.

ⓒ양희석
ⓒ양희석


ⓒ양희석
ⓒ양희석


지난 사진을 찾아보니 가을에는 '은행잎 비 맞기 놀이'를, 봄에는 '벚꽃잎 맞기 놀이'를 한 장면이 있었다. 내 기억 속에는 잊혀졌는데, 낙엽 비 맞는 놀이가 놀자 머릿속에서는 떠나지 않았나보다.

사진을 보니 꽃잎비를 맞을때 보다 그 맞는 과정이 훨씬 재미있어 보였다. 아마 꽃잎비를 맞은것 보다는 그때의 즐거운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가 보다.

단풍잎은 잘 떨어지지 않는데 이번 가을엔 놀자에게 단풍잎비를 내려주기 위해 놀자 엄마와 단풍나무를 열심히 흔들어야겠다.


 *사진가 양희석은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서른 즈음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이 사진임을 깨닫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 사진기자로도 일했으나 2006년부터 프리랜서로 밥벌이와 사진 작업을 하며 살아오고 있다. 2009년 '놀자'가 태어나자 하는 일에 '육아'가 추가됐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