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유해물질, 물티슈에도 사용
가습기살균제 유해물질, 물티슈에도 사용
  • 기고/김유진
  • 승인 2011.11.16 18:26
  • 댓글 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법안 고쳐 모든 화확물질 성분표기 해야한다

11월 11일 소비자 고발 물티슈 편을 보고 화가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을때 MBC 뉴스데스크 보고 더욱 화가 났네요.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정부의 공식 기자회견에 대한 리포팅을 먼저하고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자세한 리포팅을 하는데요.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가습기 살균제의 문제의 물질은 PHMG / PGH이네요. ( PHMG :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PGH : 염화 에톡시에틸 구아디닌) (소비자 고발에서 물티슈에 들어가 문제가 된 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가습기 살균제에도 들어있는 문제 있는 물질중 하나라는데 뉴스데스크 방송에서는 확인할 수가 없었네요.)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문제는 이 물질들이 우리나라에서 유독물질로 분류돼 있지 않다고 합니다. (러시아에서는 이걸 이용한 가짜 보드카를 마시고 천여 명의 사람이 사망했데요.) 이 물질 자체는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다른 물질과 혼합 되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그 연구가 없다네요.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암튼 이 문제의 물질이 물티슈에도 들어있데요.그런데 계면활성제, 보습제, 항균항곰팡이제 이름으로 되어 있데요. (보기에 유아용 물티슈처럼 보이지 않나요? 제품을 알 수도 없고) 또 다른 물티슈에는 아무런 설명 없이 무알콜, 무색소, 무포름알데히드가 있다고만 하네요.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살균 99.9%라고 자랑하는 물품들에 바로 이 물질들이 들어 있데요.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뿌리는 페브리즈 같은 제품이나 냄새먹는 하마 욕실청소제.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이것들이 용도에 따른 테스트는 철저하게 받는데 비해서 다른 부작용에 대한 것은 아무도 모른다는 끔찍한 얘기를...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우리나라 집안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의 화학물질은 4만 3,000종 그중에서 15%만 독성이 파악되고 85%는 독성정보도 부작용파악도 안 돼 있다고 합니다.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11월 11일 MBC뉴스데스크 캡쳐. ⓒMBC

 

앞으로 화학물질들을 평가한다고 하는데 5톤미만으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호흡기 독성평가를 안하고 50톤미만은 장기간 독성평가는 안하고 단기간 독성파악만 한다네요. 장기간 노출시 문제 되는건 신경 안쓴다는 건가요? 방송은 이게 끝이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난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PGH가 무엇인지 확인하려고 검색하다가 더 경악을 해버렸어요. 여태까지 많은 업체들이 이 문제의 PGH가 유럽에서 인증받는 친환경 살균성분이라고 홍보해 왔다는 것입니다.

 

세퓨 제품에 대한 설명.
세퓨 제품에 대한 설명.

문제가 됐던 세퓨. 가습기 살균제 뿐 아니라 물티슈에도 사용했어요.

 

PGH 화장품.
PGH 화장품.

어떤 화장품 제품은 아예 이름 자체가 PGH더군요. 솔직히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유럽에서 정말 인정받은 건가? 세정력이 좋다는걸 친환경이라고 까지말한 업체의 과장인가? 유럽도 제대로 파악을 못했나? 아니면 우리나라 정부의 발표가 엉망인가?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문제의 물질이 이렇게 자랑스럽게 대단한 물질인양 소개됐는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다른 물질 중에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없는가?

 

정부에서 화학물질에 대한 독성평가를 정확하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아이들이 쓰는 모든 용품(이왕이면 아이 제품뿐만 아니라 모든 공산품이면 좋겠지만) 모든 성분 표시 의무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들이 일단 국회에서 법으로 제정됐으면 좋겠습니다.

 

* 관련 포스트: http://pw4444.blog.me/150124078631

 

* 이 글은 베이비뉴스 독자 김유진 님이 보내온 것입니다. 베이비뉴스는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회원 가입을 하면 누구든지 기고를 보낼 수 있습니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ahka**** 2012-02-22 10:16:00
다시봐도
참 안타까운 이

myiove**** 2011-11-18 09:37:00
물티슈 못쓰겠어요.
그냥, 가재수건 삶아 써야할듯,
필요로 쓰는 물티슈인데,

bolcan**** 2011-11-17 14:48:00
아..진짜
옛날 물티슈 없었던 시절이였으면 모를까
물티슈가 아기용품 뿐만 아니라 식당 어디든 곳곳에 사용하는 현대사회에
이게 무슨 말도

ire**** 2011-11-17 14:06:00
아...
이거 뭘 써야할지 모르겠네

ot**** 2011-11-17 13:38:00
에휴..
물티슈..엄마표로 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