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미술태교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태아에게 더 집중할 수 있어요"
[연재] 김호경 작가의 엄마와 태아가 행복한 미술태교 이야기

명화태담을 하게 되면 한 그림을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이미지들을 대충 보았는지도 상대적으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제대로 보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 볼만한 것이지요.
오늘 여러분은 무엇을 보셨나요? 또 무엇을 들으셨나요?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들어서 생각이 잘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많은 감각활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오히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는지, 무슨 맛을 느끼는지 모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일상 속에서 자신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살고자 노력하는 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게 됩니다. 미술 클래스를 찾는 분들도 그런 분들입니다. 처음 그림 그리러 오는 분들은 설렘과 함께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미술 클래스 문을 두드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학기가 지나고, 1년이 지나면 차츰 그림 그리기에 몰두하면서 안정되어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인이 되어 그림 그리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는 것은 자신을 배려하는 것이며, 용기를 내는 일입니다.
물론 그림을 잘 그려서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그림 그리는 시간이 쌓여 갈수록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을 느끼고 현재에 집중하게 됩니다. 미술 활동은 우리에게 평화로운 마음을 주고 자신의 순수성을 새삼 깨닫게 해 줍니다. 그렇게 같이 그림을 그리다보면 마음을 열고 속마음도 편하게 이야기 합니다. 서로 생각이 달라도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오감을 통해 느끼게 됩니다.
그림을 감상하든, 그림을 그리든 미술태교는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내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어야 타인의 소리도 잘 들을 수 있습니다.
임산부가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면 태아에게도 집중할 수 있고, 출산 후에 아이에게도 집중할 수 있습니다. 미술활동으로 열린 마음이 되면 나 자신과 또 내 주변과 소통을 잘 할 수 있어 부부사이의 친밀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열린 마음은 다른 사람과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기 때문입니다.
친밀감에 대한 정의는 시대에 따라 사회 경제 문화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가까워지려는 소망은 자신의 가장 깊은 자아를 다른 사람과 나누려는 소망”이라고 말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만남의 자리에서도 대부분 휴대폰에 신경을 쓰느라 제대로 대화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SNS로 쉼 없이 소통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무엇인가 빠진 듯한 느낌을 받으며 친밀한 관계를 갖지 못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사회심리학자이면서 정신분석학자, 인문주의 철학자 에리히 프롬은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두려움은 다른 인간들과 멀어지는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자기 자신과 친밀감이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도 친밀한 감정을 갖기 쉽다고 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느낌이나 두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태교를 한다는 것은 태아를 한사람의 완전한 인격체로 대한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미술태교를 하며 태아와 대화를 하고 엄마의 기분이 어떤지, 어떤 느낌을 전하고 소통하면서 친밀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태아와 즐거운 태교를 하면서 친밀감을 높이면 임신으로 인한 우울증이나 고립감, 또 출산 후 육아로 인한 산후 우울증에도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임산부 자신이 인식하고 있으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잘 인식하면 남편, 가족 등 주변에도 자신의 상황을 잘 설명하여 도움을 청할 수 있고 함께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칼럼니스트 김호경은 어려서 다양하게 미술을 즐기면서 자라서 자연스럽게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양화가로 활동 중이며 서울시 후원 등의 초대 개인전을 6회 하였고, 많은 그룹전에 초대되었다. 오랜 작업 경험과 함께 다양한 미술교육을 하며 특히 아이들 교육에서 태교, 부모 역할의 중요함을 깨닫고 김호경미술태교를 연구 개발하여 강의하고 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