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TV] 우리 애들도 시댁에선 귀한 손주라고!
[베이비뉴스TV] 우리 애들도 시댁에선 귀한 손주라고!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6.12.0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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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손주 외손주 차별하는 어머니 때문에 속상한 엄마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베이비뉴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임신·육아 전문 방송 베이비뉴스TV(http://tv.ibabynews.com)를 운영 중이다. ‘맘스톡톡’은 시청자가 보내준 사연을 두 진행자가 콩트로 소개하는 코너다. 30일 방영된 생방송에서는 친손주와 외손주를 차별하는 친정엄마를 둔 육아맘의 이야기를 풀어 냈다. '우리 애들도 시댁에선 귀한 손자라고!' 사연을 보내 준 시청자의 이야기를 전한다.

▶ 프로그램 : 베이비뉴스TVㅣ맘스톡톡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시 30분
▶ 진행 : MC 김지연, MC슈렉
▶ 방송 : 페이스북 라이브 http://facebook.ibabynews.com


◇ 주인공>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 우리 엄마를 고발합니다!!

저는 5살 3살 남매를 둔 엄마입니다. 보통 친손주 외손주 하면 외손주를 더 예뻐하는 것 같던데요. 저희 엄마는 정말 심각한 친손주바라기입니다. 신랑한테 민망하고 애들한테도 민망할 떄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저랑 오빠는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쌍둥이인데요.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엄마는 어렸을때부터 오빠만 좋아했어요. 결국 엄마의 아들 사랑은 시간이 흘러 친손주 외손주 차별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저희가 가족끼리 식사 할 때는 말이죠.

◆ 엄마> “아이고~ 맛있는 거 먹어볼까? 우리 친손주님~ 뭐 드시고 싶어? 여기서 제일 맛있는 거 먹어볼까?”

◇ 주인공> “엄마 이거 어때? 떡갈비~”

◆ 엄마> “얘. 우리 친손주님이 말도 하기 전에! 뭐니~ 애가 겁먹어서 마음 편히 메뉴를 못 고르잖아.”

◇ 주인공> “엄마 외손주들은 뭐 먹고 싶은지 궁금하지도 않아?”

◆ 엄마> “너희 애들은 뭐든 잘 먹잖니! 그리고 장서방은 다이어트 좀 해야지. 좀 덜 먹어도 괜찮아.”

◇ 주인공> “헐. 엄마. 여기 계산 우리가 하는 거야!”

◆ 엄마> “근데? 뭐 어쩌라고? 너 생색내니?”

◇ 주인공> 정말 어이 없지 않나요? 사람이 먹는 거 가지고 그러는 게 제일 치사한건데. 엄마의 상식을 뛰어 넘는 친손주 외손주 차별. 와 정말 혈압이 오를 때가 너무 많아요. 아이들 장난감 사줄 때도요!

◆ 엄마> “우리 손주들 할머니가 장난감 사줄게~ 골라봐! 우리 친손주님은 이게 가지고 싶으셨어요? 다른 건 뭐 더 가지고 싶은 거 없어?”

◇ 외손주> “할머니 저는 이게 가지고 싶어요~!”

◆ 엄마> “어~ 에이 이건 좋아 보이지 않네. 다른 거 골라봐 다른 거. 우리 친손주님은 이걸 또 골랐네? 딴건 또 필요없어?”

◇ 외손주> “할머니 그럼 이거는요?”

◆ 엄마> “아이고. 이건 약하네. 오래 못 가지고 놀아요. 너네 남매 둘이 가지고 놀기도 그렇겠다. 아니 뭐 얘들은 쓰잘때기도 없는 것만 골라. 가격은 왜 이렇게 비싸. 에휴. 쯧쯧.”


◇ 주인공> 이런 편애와 차별은 예사죠 뭐. 그중에서 제가 빵하고 터진 사건이 있었어요. 바로 아이들 학예회였는데요. 재작년, 오빠네 아이와 저희 애들은 같은 유치원을 다녔어요. 손주들 모두 학예회를 하니 친정 부모님도 오셨는데 글쎄….

◆ 엄마> “아이고 우리 손주들이 얼마나 잘 하려나~ 벌써부터 심장이 뛰네.”

◇ 주인공> “근데 엄마. 꽃다발은 두 갠데 왜 하나는 인형도 붙어있고 크고, 하나는 덜렁 작은 꽃 하나야?”

◆ 엄마> “어? 아니. 뭐 어쩌다보니까.”

◇ 주인공>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공연장 와서 얼굴 붉히기도 그랬고요. 일단 공연이 시작됐어요.

◆ 엄마>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손을 흔들면서) “우리 친손주님 나오네~ 어머어머 이런 순간은 꼭 찍어 놔야해. 친손주 님~~~”

◇ 주인공> “엄마. 이번엔 우리 애 나와.”

◆ 엄마> (카메라 내리면서) “며늘아. 친손주님 또 언제 나오니? 놓치지 않고 찍어야 하는데.”

◇ 주인공> “엄마! 이번에 우리 애 나와~!”

◆ 엄마> “나 화장실 좀 가야겠다.”

◇ 주인공> “엄마!!!!”

제가 화가 안 나겠어요? 공연 끝나자마자 큰 꽃다발 사서 우리 아이에게 안겨줬습니다. 엄마는 뭐 어린 조카에게 질투하냐며 고모가 철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말을 듣자마자 그동안 쌓인게 욱하고 터지면서 대판 싸웠어요. 그 뒤로 엄마랑 두 달간 말도 안했습니다.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손주 편애와 차별. 시어머니가 그러면 덜 서운하겠어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이러니 정말 너무너무 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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